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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결정현황

신문윤리강령과 그 실청요강 및 신문광고윤리강령과 그 실천요강에 위배된 기사와 광고에 대해 심의결정한 사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심의결정 내용을 보여드립니다.
제 943차 심의결정 현황 (2020.06.10.)

주의 2020-3156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하프타임] 벙어리 냉가슴 앓는 지역 예술인  

영남일보       발행인  노  병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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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문
  영남일보(yeongnam.com) 2020년 5월 11일자「[하프타임] 벙어리 냉가슴 앓는 지역 예술인」칼럼의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영남일보의 위 적시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프타임] 벙어리 냉가슴 앓는 지역 예술인
  입력 2020-05-11   발행일 2020-05-11 제26면   수정 2020-05-11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공연계가 올스톱되면서 위기에 처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고통이 극심하다. 이에 정부는 예술인 저금리 대출, 긴급 지원자금 편성 등의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도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공연 및 전문예술단체에 생존자금 100만원씩을 긴급 지급했고, 웃는얼굴아트센터·수성아트피아 등 기초 문화재단들도 대구 예술인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 같은 생존자금이나 지원금은 장기간 활동 중지로 어려움에 처한 문화예술산업 종사자들에게 마른하늘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예술계에 닥친 피해가 유례없이 광범위하고 심각하다 보니 실질적 도움이 되기엔 한계가 있다. 특히 연극계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됐다고 바로 공연을 올릴 수 없다. 연습하는데 최소 1~2개월이 소요된다. 그때까지는 임차료·전기료 등 기본적인 고정비용을 더 감당해야 한다. 소극장도 존폐 기로에 서 있지만 문을 닫는 것마저 쉽지 않다. 원상 복구에 소요되는 철거비와 폐기 비용 등으로 보증금을 다 소진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고사는 것도 어려운 이 시국에 앓는 소리 하냐는 핀잔 앞에 지역 문화계 종사자들은 하소연도 제대로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다. 지역의 한 공연계 관계자는 "공연계가 어렵다는 기사에 '공연 안 보면 되지. 징징댄다'는 댓글이 달린다"면서 "국민 정서는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발전을 이끌어가야 할 행정기관은 달라야 하지 않느냐"고 말해 가슴이 먹먹했다.
  지역 문화발전을 이끌어가야 할 행정기관인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은 진정으로 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 발굴을 위해 발로 뛰고 있는지 곱씹어봐야 한다.
  전시·공연 등 분야별 철저한 실태조사로 맞춤형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며, 밑바닥 예술인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행정 책임자에게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눈감아서는 안 된다. 당장의 허기만 채워주는 임기응변식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지역 문화생태계를 견고히 할 수 있는 체계적 지원과 시스템 마련도 고민해야 한다. 문화기관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예술계 지원 정책 속에서 발생하는 사각지대를 메우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사상누각의 고민과 지원책 위에 결코 튼튼하고 다양한 문화가 꽃필 수 없다.』
<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00510010001192 >

  2. 위 보도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영남일보의 기사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구 지역 공연계가 올스톱되면서 위기에 처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고통이 극심해 지원이 절실하지만, 먹고사는 것도 어려운 이 시국에 앓는 소리 하냐는 핀잔 앞에 지역 문화계 종사자들은 하소연도 못 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다고 현장의 소리를 전한 기자칼럼이다.
  기사와 제목은 공연계가 처한 상황을 “벙어리 냉가슴 (앓)”는다고 표현했다.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라는 말이 속담에서 유래한 관용어이기는 하지만, 현대는 그런 표현이 통용되던 시대와 사회적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이 말을 꼭 필요하다면 ‘냉가슴 (앓듯)’이라고만 써도 의미를 전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신문에서는 사회적 약자 보호와 이들에 대한 편견 배제 차원에서 장애를 직접 드러내는 단어의 사용을 피하고 있다. 그런 단어는 비하의 뉘앙스가 담긴 혐오 표현일 뿐 아니라 장애를 안고 사는 사람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줄 수 있어 가능하면 공공언어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위 보도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의 금지)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의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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