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90차 심의결정 현황 (2015.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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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2015-1229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화장품 "더페이스샵" 신화 주인공인 정운호 대표/… 동아일보 발행인 김 재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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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문 |
| 東亞日報 2015년 8월 4일자 12면「화장품 ‘더페이스샵’ 신화 주인공인 정운호 대표/수십억 해외도박 혐의로 곧 소환」기사와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
| 이 유 |
| 1. 東亞日報는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 성공 신화의 주인공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0)가 해외에서 거액의 도박을 벌인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검찰은 조만간 정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국내 기업인들이 동남아 일대 도박장에서 1회 최고 베팅액이 1억 원이 넘는 ‘바카라’ 도박을 벌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가 연루된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은 마카오와 필리핀 캄보디아 등지에 도박장을 차리고 수수료와 고리대금을 챙겨온 범서방파 등 국내 폭력조직을 수사하면서 “정 대표도 도박을 했다”는 취지의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현재까지 파악하고 있는 정 대표의 도박 혐의 액수는 수십억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대표가 현지에 있는 폭력조직원에게서 칩을 외상으로 빌려 사용한 뒤 국내에서 갚았는지, 도박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빼돌렸는지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특히 정 대표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시로 인출한 자금의 출처를 의심하고 있다. 정 대표 측은 “해외에서 사용한 돈의 용처와 출처를 설명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정 대표의 도박 혐의를 내사했지만 무혐의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져 이번 검찰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정 대표는 2003년 더페이스샵을 설립해 2년 만에 업계 1위로 올려놓으며 국내 화장품 업계의 성공 신화를 썼다. 2010년 대표로 합류한 네이처리퍼블릭은 중국 시장 진출로 지난해 매출 2552억 원을 올리며 ‘K뷰티’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국세청이 지난달 이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정 대표가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 http://news.donga.com/3/all/20150804/72854826/1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東亞日報의 위 기사는『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 성공 신화의 주인공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0)가 해외에서 거액의 도박을 벌인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 중』이라는 내용이다. 이 보도가 나간 시점은 검찰이 사건 수사를 마무리해 기소를 하는 단계가 아니고, 단지 혐의점을 두고 수사하는 때로 검찰이 정 대표를 피의자로 확정했는지조차 불분명하다. 또한 위 내용은 검찰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 기자가 취재한 것이다. 이때문에 기자는 피의사실을 보도하면서 매우 신중해야 하며, 설령 정 대표가 피의자로 확정됐다손 치더라도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그의 명예와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 그럼에도 기사는 그의 이름과 그가 대표로 있는 화장품 브랜드를 구체적으로 적시한 채 혐의내용을 보도했다. 게다가 정 대표에게 답변의 기회도 제공하지 않았다. 더 나아가 편집자도「화장품 ‘더페이스샵’ 신화 주인공인 정운호 대표/수십억 해외도박 혐의로 곧 소환」으로 큰 제목을 뽑아 그의 해외도박 혐의를 기정사실화했다. 이러한 보도 태도는 신문의 객관성, 정확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고 신문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④(답변의 기회), ⑥(피의사실의 보도), 제7조「범죄 보도와 인권존중」전문, 제10조「편집지침」③(미확인 사실 과대편집 금지)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 적용 조항 |
|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④(답변의 기회), ⑥(피의사실의 보도), 제7조「범죄 보도와 인권존중」전문, 제10조「편집지침」③(미확인 사실 과대편집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