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88차 심의결정 현황 (2015.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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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2015-1157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사전 내정설 ? 허술한 인사검증 도마위/청주시립무용단… 중부매일 발행인 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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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문 |
| 중부매일 2015년 5월 19일자 3면「사전 내정설?허술한 인사검증 도마위/청주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재위촉 문제 없었나」기사와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
| 이 유 |
| 1. 중부매일은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속보=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관장 박철석·이하 문체회관)은 공모를 통해 접수한 청주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예술감독·5급 사무관 대우)의 1차 서류심사 합격자 5명을 지난달 21일 발표했다. 이어 문체회관은 4월 29일 면접을 실시 한 후 5월 1일 최종 합격자 P감독을 내정했으며, 지난 8일 취임했다. ◆P감독 금품수수 의혹 취재,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지난 4월 21일 발표한 1차 합격자 5명 중 이번 작품비 명목의 수천 만원대 금품수수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장본인 P감독이 포함됐다. P감독이 1차 합격자에 포함되자 지난달 22~23일께 이번 사태의 제보자인 Q씨는 청주시 감사관실에 전화를 걸어 “저는 퇴직 시립무용단원인데 1차 합격자 중 P씨는 도덕성과 청렴성이 매우 결여된 인물이며, 내가 대학 재학중에 입단비 명목으로 1천500만원을 지급했다”며 “이 같은 사람이 상임안무자로 결정되면 절대 안되며, 1차 합격자를 취소하든가 3대 감독 시절 횡포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화를 받은 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P씨가 시 소속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이 아니어서 감사를 실시할 수 없다”며 “만약 그런 억울한 일을 당했다면 사법당국에 고발하라”고 답했다. 이어 제보자는 무용계 한 인사와 청주시청 인근 커피숍에서 기자를 만나, P감독의 불법 행태를 털어놓았다. 기자는 제보를 접한 후 현 단원, 퇴직단원, 지역 무용계 인사, 공무원 등 30여 명을 만나 취재에 돌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번 금품수수 의혹을 본보 8일자부터 연속 보도하게 됐다. ◆“문체회관의 허술한 인사검증 문제 있다”= 청주시가 임명한 5대 안무자에 대한 3대 감독재직 시절 금품수수 의혹이 일면서 문체회관의 ‘허술한 인사검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일부 지역 무용인들 사이에선 사전내정설과 함께 예상됐던 결과로 공정하게 심사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마저 제기하고 있다. 특히 심사위원회 10명을 위촉하면서 6급 주사(무보직 팀장) 한 사람이 선정해 객관성 결여 등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4급 서기관급 사업소장인 청주시문화예술체육관 박철석 관장은 ‘청주시 시립예술단 설치·운영 조례’ 11조 1항 ‘단원 겸직금지 조항’도 제대로 숙지하고 못한 상태에서 5급 사무관급에 해당하는 계약직 상임안무자는 ‘레슨비와 작품비를 받아도 된다’식의 실언을 해 무용인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익명의 시립무용단원은 “3대 상임안무자 재직 당시 갑의 횡포와 인간취급 못 받고 압박과 설움을 많이 당했다”며 “세상에 어떤 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수천 만원대의 작품비를 받아 챙기는 일이 있느냐, 이는 명백한 위법행위이고 비도덕적 행위”라고 토로했다. 무용계 한 인사는 “P감독이 5대 안무자로 재위촉되자 지역 무용계는 예상했던 결과로 공정하게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심사위원회 구성부터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으며, 문체회관 누구와 P감독이 긴밀한 관계여서 심사위원 명단이 사전 유출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문체회관 관계자는 “심사위원회 구성과 사전 내정설 등 각종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시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했고 P감독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추천해 인사권자인 청주시장이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주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의 임기는 2년이다.』 < http://www.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60372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중부매일의 위 기사는 지난 5월 8일 청주시립무용단 5대 상임안무자로 취임한 박시종 씨(여)를 둘러싼 몇 가지 의혹을 다룬 속보성 스트레이트 기사다. 중부매일은 위 기사보다 11일 앞선 5월 8일자 3면에 게재한「신임 청주시립무용단 안무자 ‘불법 의혹’」제목의 첫 기사에서는 박 씨의 실명을 썼지만, 위 속보 기사에서는 ‘P씨’라는 익명으로 처리했다. 첫 기사의 요지는 위 적시 기사에서 제보자 ‘Q씨’의 말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박 씨가 2009년 3대 상임안무자로 재직할 당시 대학생이던 ‘Q씨'에게서 청주시립무용단 입단비 명목으로 1천5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박 씨는 1천500만원을 “순수한 작품비로 받은 것뿐이지 입단 대가성은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고 첫 기사는 전했다. 그렇다면 중부매일은 박 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아니면 작품비로 받았더라도 위법인지 정도는 추가로 확인해 속보로 다뤘어야 했지만 위 기사는 첫 보도와 마찬가지로 분명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문제가 있다는 식의 기술로 일관했다. 기사는 특히 시립무용단을 관할하는 청주시문화예술체육관 박철석 관장이『계약직 상임안무자는 ‘레슨비와 작품비를 받아도 된다’ 식의 실언을 해 무용인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고 전했지만 박 관장의 발언이 왜 ‘실언’인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중부매일은 첫 보도와 마찬가지로 위 기사에서도『일부 지역 무용인들 사이에선 사전내정설과 함께 예상됐던 결과로 공정하게 심사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마저 제기하고 있다』며 ‘사전 내정설’과 선정의 공정성 문제를 또다시 거론했지만 이와 관련한 별다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위 기사 끄트머리 부분에『문체회관 관계자』가『“심사위원회 구성과 사전 내정설 등 각종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소개됐지만 이를 뒤집을 만한 내용이 위 기사에는 없다. 그런데도 중부매일은 기사 큰 제목을「사전 내정설?허술한 인사검증 도마위」라고 달아 두 가지 사안이 계속 공식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했다. 중부매일은 또『“도덕성과 청렴성이 매우 결여된 인물”』(제보자 Q씨),『“3대 상임안무자 재직 당시 갑의 횡포와 인간 취급 못 받고 압박과 설움을 많이 당했다”』(익명의 시립무용단원) 등 박 씨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난을 여과 없이 전하면서도, 이와 관련한 박 씨의 해명이나 반박을 지면에 반영하지 않았다. 위 기사와 제목은 특정인을 겨냥한 소수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충분한 확인 과정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편견이나 주관적 의도에 따라 객관적인 사실인 양 과장됐다는 의심을 살 소지가 크고, 이 같은 보도태도는 보도의 공정성과 객관성, 신문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문윤리강령 제4조「보도와 평론」,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전문, ④(답변의 기회),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 적용 조항 |
| 신문윤리강령 제4조「보도와 평론」,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전문, ④(답변의 기회),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