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88차 심의결정 현황 (2015.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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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2015-1155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박래군 사단이 대책회의 좌우/여권 타격 진보정권 수립 목표” 문화일보 발행인 이 병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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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문 |
| 문화일보 2015년 5월 6일자 9면「“‘박래군 사단’이 대책회의 좌우/여권 타격 진보정권 수립 목표”」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
| 이 유 |
| 1. 문화일보는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박래군(사진)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공동대표가 청와대 홈페이지에 박근혜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 당국은 박 대표가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내부를 장악했고, 정부 및 여당에 부담을 주는 정치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국민대책회의는 민족해방전선(NL)과 민중민주(PD) 계열을 망라해 800여 개 단체가 참여했고, 이른바 ‘박래군 사단’이 모든 의사 결정권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대책회의 핵심 세력이 외부적으로 ‘성역없는 진상 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안전사회를 건설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정부·여당에 타격을 줌으로써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진보 정권 수립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5일 오후 4시쯤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무엇을 두려워합니까?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은 폐기되어야 합니다’는 제목으로 200자 원고지 25장 분량의 글을 올렸다. 박 대표는 “유가족과 국민들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하지만 청와대로 가는 길은 매번 ‘근혜 차벽’으로 가로막혔고, 당신의 안위만을 지키려는 충성스런 경찰의 캡사이신과 물대포, 폭력으로 얼룩졌다”며 “당신의 모습에서 차디찬 얼음덩어리 야수의 얼굴을 보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성역인 당신을 보호하려는 쓰레기 시행령을 폐기하고 유가족의 여한이 없도록 진실을 밝히는 일에 나서달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세월호 참사 초기부터 전남 진도와 경기 안산에서 활동하며 세월호 참사 가족들과 깊은 신뢰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대표는 지난 2008년 평택 미군기지 이전 논란 당시에도 평화행진단장을 맡았으며, 지난 2009년 용산4구역 철거현장 화재 사건 당시에도 용산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인권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문화일보의 위 기사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박래군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공동대표에 관한 ‘정부 당국’의 ‘분석’을 전하는 내용이다. 기사는『박 대표가 국민대책회의 내부를 장악했고, 정부 및 여당에 부담을 주는 정치 투쟁을 지속할 것』으로 정부 당국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이어『대책회의 핵심 세력이 외부적으로 ‘성역없는 진상 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안전사회를 건설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정부·여당에 타격을 줌으로써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진보 정권 수립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고, 같은 내용으로 큰 제목을 달았다.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세월호 대책회의를 마치 정치집단인 양 기술한 위 기사 내용에 대해 대책회의나 박 대표 측에서 반론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문화일보는 해명이나 반론의 기회를 주고 그 내용을 지면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러한 보도 행태는 기사의 객관성,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고 나아가 신문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④(답변의 기회)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 적용 조항 |
|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④(답변의 기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