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93차 심의결정 현황 (2015.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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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2015-3202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북한 女근로자, 관리자에게 뇌물 바치고 밤마다 은밀히 한경닷컴 발행인 황 재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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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문 |
| 한경닷컴(hankyung.com) 2015년 11월 5일자(캡처시각)「북한 女근로자, 관리자에게 뇌물 바치고 밤마다 은밀히」라는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
| 이 유 |
| 1. 한경닷컴의 위 적시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네이버 뉴스스탠드 < 캡처시각 11. 5. 20:49 > 『장마당 800곳, 5년새 2배…시골까지 퍼진 시장경제 입력 2015-11-05 07:00:00 | 수정 2015-11-05 07:00:00 지면정보 2015-11-05 B7면 북한 Focus 절반은 비공식 시장 배급체계로는 못 버텨…체제불만 해소 효과도 체제변혁 이끄는 장마당 세대 중국산 옷 입고 한국 드라마…돈벌이 관심 많고 '개인주의' 북한의 400여개의 장마당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는 평양 낙랑구역 통일거리 시장의 모습. 여성 판매원들이 매대에서 채소를 늘어놓고 판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장마당’이 활성화하고 있다.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 공식 장마당의 수가 2010년에 비해 두 배가량 늘어난 406개라고 밝혔다. 국영 시장인 장마당 외 비합법 시장도 성장세다. 재판매하는 ‘되거리 장사’, 옮겨 다니며 파는 ‘메뚜기 장사’, ‘중고집(중고매장)’, 비상설 ‘야간시장’ 등을 합치면 북한 내 시장 수는 800개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략) 최근 ‘돈주’라 불리는 북한의 초기 형태의 자본가도 ‘장마당’에서 부를 쌓았다. 미용실·식당 등의 자영업자가 생겨나고 리어카 짐꾼과 삯일꾼이 등장한 것도 시장화 진전의 사례다. 부패도 확산됐다. 근로자는 공장 관리자에게 뇌물을 바치고 정규 근로에서 빠져 장사에 나선다. ‘세대주(남편)는 사회주의를 하고, 아내는 자본주의를 해야 먹고산다’는 말이 공공연할 만큼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가 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하략)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110401061&nv=3 > 2. 위 보도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위 적시 기사는 북한에서 장마당이 활성화해, 비합법 시장을 포함하면 시장 수는 800곳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시장경제 논리를 습득한 ‘장마당 세대’가 체제 변혁의 주체로 떠오른다는 내용을 다루었다. 따라서 기사 제목도「장마당 800곳, 5년새 2배…시골까지 퍼진 시장경제」로 달았다. 하지만 네이버 뉴스스탠드 제목으로는「북한 女근로자, 관리자에게 뇌물 바치고 밤마다 은밀히」로 붙여 북한 여성 근로자가 밤에는 성매매나 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기사에서 이와 관련한 부분은 “‘근로자는 공장 관리자에게 뇌물을 바치고 정규 근로에서 빠져 장사에 나선다’. ‘세대주(남편)는 사회주의를 하고, 아내는 자본주의를 해야 먹고산다’는 말이 공공연할 만큼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가 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란 것 뿐이다. 따라서 관리자에게 뇌물을 바치는 사람을 여성으로 특정하지 않았으며, ‘정규 근로’에서 빠지기 때문에 밤에 하는 일과는 상관이 없다. 그런데도 기사 내용과 달리 뉴스스탠드에만 이처럼 자극적인 제목을 올린 까닭은 클릭 수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는 의심을 살 수 있다. 이는 기사의 본질을 왜곡해 진실을 알려야 하는 언론의 기본 책무를 어겼고, 북한의 실상을 거짓되게 표현해 남북의 상호 이해 증진을 저해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위 보도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 적용 조항 |
|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