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91차 심의결정 현황 (2015.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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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2015-1263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부산시, 남강댐 물 침탈 노골화 경남매일 발행인 이 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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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문 |
| 경남매일 2015년 9월 8일자 1면「부산시, 남강댐 ‘물 침탈’ 노골화」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
| 이 유 |
| 1. 경남매일은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경남도민이 핫바지란 말인가.”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가 내년 중 진주시에 사무실 개설을 추진하려는 것과 관련, 경남도민들은 “남의 땅에 말목을 박는 행위나 다를 바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특히, 경남도민의 56%가 부산시와 똑같은 낙동강을 원수로 한 식수를 공급받고 있지만 부산시는 자신들만 진주 남강댐 ‘맑은 물’을 공급 받으려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하루 취수되는 1천292만t 중 낙동강(강변여과 86t 포함)을 원수로 한 취수량이 707t으로 도내 물 공급량의 54.7%이며 이를 전체 도민의 56%인 177만여 명이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정에도 경남도민의 정서는 안중에도 없이 부산시는 청정수인 남강댐 물 공급을 요구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면 남강댐 물 공급을 주장, 경남도민을 뿔나게 만들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낙동강 수질이 해마다 나빠지고 있어 남강댐 물을 끌어와 부산 등에 공급하려는 계획이라면 경남도와 협의, 부산 경남 공동의 물 공급 계획을 추진해야 함에도 일방적으로 행정구역을 건너뛴 사무소 개설은 경남도민을 핫바지 취급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가 남강댐의 수위를 높이지 않아도 평소 유량만으로 하루 65만t의 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거나 갈수기를 제외하고 유량이 남을 때만 물을 가져와 경남 주민들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계획을 홍보하는 차원으로 사무소를 개설키로 했다지만 이는 어린아이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며 “부산시의 꼼수정책으로 경남도민의 마음을 달래기는커녕 문제만 더욱 꼬이게 만들 뿐이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민들은 “남강댐 물의 부산 공급을 반대하는 경남지역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가 경남에 사무실을 내기로 했다지만 부산과 같은 낙동강을 원수로 한 물 공급이 경남도민 식수 사용량의 절반 이상인 현실을 감안할 경우, 도민을 무시한 일방적 처사”란 지적이다. 창원시 성산구 대방동 천모(51) 씨는 “남는 물이 있으며 공급이 논의돼야 하겠지만 창원, 김해 등 중부경남도민이 부산과 같은 낙동강 물을 식수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도 부산시가 남강댐 물을 요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경남도민이 똘똘 뭉쳐 억지주장을 꺾어야만 한다”고 흥분했다. 이와 관련,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해 9월, 정부가 홀수조절용으로 지리산댐을 건설한다는 것에 대해 “비겁하다, 식수전용의 댐을 만들어 깨끗한 1급수를 창원ㆍ김해 등 중부 경남 도민들에게 공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중부 경남에는 전체 340만 도민의 55%가 살고 있으며 이에 대한 물 공급 후 남는 물이 있으면 인근 부산 시민에게 공급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상수도본부는 7일 남강댐 물 공급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역 주민의 요구를 듣기 위해 내년 중 진주에 사무실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상수도본부는 현지 사무실을 통해 갈수기를 제외하고 유량이 남을 때만 물을 가져와 경남 주민들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계획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 http://www.gn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90233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경남매일의 위 기사는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의 내년 진주시 사무실 개설 추진방침을 계기로 쓴 것이다. 하지만『부산시, 남강댐 ‘물 침탈’ 노골화』란 제목이나 기사 첫 머리의『“경남도민이 핫바지란 말인가”』라고 한 표현은 진주시민들에게 부산시에 대한 적대감을 부추기고 있는 듯 하다. 그 밖에도 위 기사는『분노하고 있다』『뿔나게 만들고 있다』『“어린아이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도민을 무시한 일방적인 처사』라는 등 정제되지 않은 선동적 표현들을 동원하고 있다. 창원시 주민의 말을 인용해『“경남도민이 똘똘 뭉쳐 억지주장을 꺾어야만 한다”』는 주장을 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보도행태는 건전한 여론을 조성해야하는 언론 본연의 자세와는 거리가 있으며 특히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길 우려마저 있다. 이는 보도의 객관성을 해치고 신문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문윤리강령 제4조「보도와 평론」,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③(사회적 책임), ④(차별과 편견의 금지), 제3조「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 구분)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 적용 조항 |
| 신문윤리강령 제4조「보도와 평론」,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③(사회적 책임), ④(차별과 편견의 금지), 제3조「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 구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