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심의결정현황

신문윤리강령과 그 실청요강 및 신문광고윤리강령과 그 실천요강에 위배된 기사와 광고에 대해 심의결정한 사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심의결정 내용을 보여드립니다.
제 943차 심의결정 현황 (2020.06.10.)

주의 2020-3155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결국 터졌다”... 동성애자 제일 우려하던 ‘찜방’서 확진자 나와  

국민일보      발행인  변  재  운 

다운로드 프린트

주 문
  국민일보(kmib.co.kr) 2020년 5월 9일자「“결국 터졌다”… 동성애자 제일 우려하던 ‘찜방’서 확진자 나와」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국민일보의 위 적시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결국 터졌다”... 동성애자 제일 우려하던 ‘찜방’서 확진자 나와
  입력 : 2020-05-09 19:04 / 수정 :2020-05-09 19:22
  남성 간 성행위자들이 집단 난교를 벌이는 찜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청은 9일 안내문자를 보내고 4일 00시 30분부터 5일 8시 30분까지 블랙수면방을 방문한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블랙은 남성 동성애자들이 찾는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찜방으로 익명의 남성과 성행위를 벌이는 공간이다. 주로 현금을 내기 때문에 누가 다녀갔는지 알 수도 없다.  찜방은 보통 3.3㎡(1평) 남짓의 개인 공간과 여러 명이 들어가 관계를 맺는 개방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어두운 방에서 성행위가 주목적이기 때문에 손 소독제 사용이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동성 간 성행위자들이 성행위를 즐기는 찜방이 방역 당국의 통제에 벗어나 있는 이유는 이들 업소가 휴게텔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동선을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잘 알기에 동성 간 성행위를 즐기는 남성 동성애자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최대의 동성애자 사이트에선 이곳을 방문한 동성애자들이 수백명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아이디 i***는 “코로나 여파라도 밤부터 아침까지 200명은 들락날락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려놨다. 아이디 w****도 “찜방 특성상 밀접접촉이니... 큰일 났다”고 적어놨다.
  아이디 ㅁ***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게이 찜방에서 나오면 신천지보다 더 욕먹을 것”이라면서 “안 그래도 게이들이 똥꼬충 소리 듣는데 그런 데 있는 거 밝혀지면 진짜 곤란하지 않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에이즈에 감염된 남성 동성애자들을 돌본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은 “동성 간 성행위를 하면 콘딜로마 매독 이질 간염 에이즈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면역력이 낮아져 코로나19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찜방에선 게이들끼리 신체 접촉이 많고 콘돔, 분비물, 수건 등이 널려있어 위생관리가 안 되기 때문에 사실상 코로나19에 무방비 상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염 원장은 “이들은 신천지처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자신의 독특한 성적취향이 외부에 드러날까 봐 방문 사실조차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보건당국은 찜방 전수조사에 들어가 남성 동성애자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 용인 66번 감염자가 방문했던 서울 종로 주점과 이태원 클럽은 동성애자 전용 주점과 클럽이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561642&code=61221111 >                   
  2. 위 보도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위 기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블랙수면방’이라는 사우나에 들렀다는 소식을 계기로 이른바 ‘찜방’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찜방은 찜질방과는 달리, 익명의 남성들이 성행위를 주목적으로 몰려드는 일탈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당국이 방역을 위해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명이나 시간대 등 최소한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비해, 위 기사는 서울 강남의 블랙수면방을 비교적 자세히 소개했다.
  기사의 취지는 동성애자들간의 접촉이 일반인들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에 더 취약하므로 방역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당국에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찜방은 보통 3.3㎡(1평) 남짓의 개인 공간과 여러 명이 들어가 관계를 맺는 개방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어두운 방에서 성행위가 주목적이기 때문에…” 등 찜방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측면이 있고, “안 그래도 게이들이 똥꼬충 소리 듣는데…”라는 누리꾼의 혐오 표현까지 그대로 옮겨 동성애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된 면이 있다. 또 “용인 66번 감염자가 방문했던 서울 종로 주점과 이태원 클럽은 동성애자 전용 주점과 클럽이었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이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혐오를 부추겨 코로나19 검사를 더욱 기피하게 만든 요인이 됐다. 나아가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성소수자들에 집중시켜 방역활동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 한국신문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등 5개 언론단체가 제정한「재난보도 준칙」제15조(선정적 보도 지양)는 ‘재난 상황의 본질과 관련이 없는 흥미위주의 보도 등은 하지 않는다. 자극적인 장면의 단순 반복 보도는 지양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문윤리위원회는 재난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보도에 대해서는 신문윤리강령을 보다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위 보도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의 금지), 제3조「보도준칙」⑥(재난보도)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의 금지), 제3조「보도준칙」⑥(재난보도)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