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심의결정현황

신문윤리강령과 그 실청요강 및 신문광고윤리강령과 그 실천요강에 위배된 기사와 광고에 대해 심의결정한 사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심의결정 내용을 보여드립니다.
제 943차 심의결정 현황 (2020.06.10.)

경고 2020-3154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게이가 알려주는 ‘블랙수면방’의 실체… “동물의 왕국이다” 외 1건  

1. 강원일보    발행인  박  진  오
2. 머니투데이  발행인  박  종  면 

다운로드 프린트

주 문
  강원일보(kwnews.co.kr) 2020년 5월 10일자「게이가 알려주는 ‘블랙수면방’의 실체… “동물의 왕국이다”」제목의 기사, 머니투데이(mt.co.kr) 5월 12일자「커튼만 쳐진 컴컴한 방, 5년전 차마 못쓴 블랙수면방 취재기」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각각 ‘경고’ 한다.  
이 유
  1. 강원일보, 머니투데이의 위 적시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강원일보)=『게이가 알려주는 ‘블랙수면방’의 실체… "동물의 왕국이다"
  입력 : 2020.05.10.
  경기 안양시 확진자와 양평군 확진자가 4일 오전 0시 30분부터 5일 오전 8시 30분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블랙수면방’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블랙수면방은 방역소독 후 휴업을 결정했다.
  동성애자 출입 사우나로 알려진 블랙수면방은 게이들 사이에선 ‘찜방’ 등으로 불린다.
  이곳은 게이들이 성적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장소로 어둡고 비좁은 실내에서 무분별한 성행위가 이루어지며, 금요일부터 주말까지는 신발장이 꽉 찰 정도로 인기라고 전해진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게이가 알려주는 이번 사태 심각성’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20대 게이라고 소개한 글 작성자 A씨는 "내가 대표성을 가지는 건 아니지만 다수의 게이들이 이렇다"면서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이번 이태원 클럽발 사태에 대한 게이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발 넓은 사람이나 SNS를 활발하게 하는 사람들은 뉴스 터지기 하루 이틀 전 미리 알았다. 클럽 소독하고 행정명령서 붙은 사진이 이미 게이 커뮤니티에서 퍼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날부터 해당 확진자 신상 캐내고 욕하고 장난 아니었다. 일반인들보다 내부에서 욕을 더 했다"며 내분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알렸다.  A씨는 황금연휴와 맞물린 ‘이태원 클럽 3주년’에 대해서도 말을 남겼다. A씨는 "황금연휴에 클럽이 3주년을 맞아 조선 8도 지방에 사는 게이들이 전부 상경해 이 난리가 난 것"이라며 "마스크도 대기할 때만 쓰고 클럽 안에서는 미모 자랑한다고 벗는다"고 전했다.  그는 "시간이 걸리지만 이태원 클럽은 질본에서 신용카드 사용 내역 추적과 기지국 조회를 통해 잡아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태원 클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블랙수면방을 언급하며 "이제 진짜 헬파티 시작"이라고 썼다.  "은어로는 찜방으로 불리는 불랙수면방이 진짜 헬파티 시작이라고 본다. 왜냐, 여기는 동물의 왕국이다.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수건 하나만 걸치고 1평 남짓한 공간에서 그 짓을 한다"고 밝힌 A씨는 "문제는 이런 곳은 질본이 확진자나 접촉자를 추적하는 모든 방법이 안 통한다"고 경고했다.
  A씨는 "이곳은 99% 현금결제다. 카드 내역 조회가 안 된다. 핸드폰은 들고 다니면 도둑 맞기 때문에 락커에 넣어놓고 꺼놓는다"면서 "이런 곳엔 CCTV도 없다"라며 추적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찜방 접촉자들은 절대 검사 안 받을 거다. 차라리 죽겠다는 사람들이 더 많다"면서 현 상황을 전했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건 아웃팅 때문"이라는 A씨는 "동선공개되면 가족들이 전부 알게 되고, 직장에서 잘리고 끝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정부에서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 내가 봐도 답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코로나19와 상관없는 성적지향에 대한 혐오표현과 모든 동성애자들이 찜방을 갈 것이라는 일반화는 삼가달라"며 거듭 강조했다.
"혐오가 심해질수록 검사 받으러 안 간다. 죽어도 안 간다, 정말"이라며 A씨는 이번 사태로 난무하게 된 혐오표현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가 속출하자 지난 9일 강남 소재 유흥시설 225개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기도는 지난 10일 도내 모든 클럽 등의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블랙수면방을 다녀간 출입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와 대인접촉 금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태영 기자ㆍ주수현 인턴기자』
< http://www.kwnews.co.kr/nview.asp?s=501&aid=220051000155 >
  (머니투데이)=『커튼만 쳐진 컴컴한 방, 5년전 차마 못쓴 블랙수면방 취재기
  입력 : 2020.05.12 08:12
  "남자친구 있으면 여기 오면 안 돼요, (여기는) 문란하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벌써 5년이 지난 2015년 7월의 기록이다. '블랙수면방'을 찾은 '남성' 이용자의 말이다. 수습기자 당시 취재를 위해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블랙수면방'을 찾았다. 최근 코로나19(COVID-19) 확진자들이 다녀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그 곳이다.
  5년 전 취재 이후 지금은 장소를 근처 다른 건물로 옮기긴 했지만 영업방식이나 내부 분위기 등은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속칭 '찜방'은 남성 성소수자들의 성적 욕구 해소를 위한 만남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밀접한 신체접촉은 물론 성관계도 이뤄진다고 한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확진자가 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크다.
  2015년에 '블랙수면방'을 취재하고도 워낙 자극적이고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으로 기사화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 찜방의 실상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뒤늦게 기사로 옮긴다.
  수면방 찾은 이들 입모아 방문 목적 "성욕 해소"
  수면방에서 만난 이들의 목적은 '성욕 해소' 하나다. 이 곳에는 규칙이 있는데, 로커룸 열쇠팔찌를 왼 팔목에 차면 보텀(Bottom·여성 역할), 오른 팔목에 차면 탑(Top·남성 역할), 발목에 차면 올(All·양쪽 모두) 성향을 표시하는 것이다.
  천안에서 올라왔다는 A씨(2015년 당시 26세)는 "방에 사람이 누워 있으면 휴대폰 불빛을 비춰보고 성향을 확인한다"며 "맘에 들면 건드려 보고 반응이 있으면 관계를 하고, 거부하면 다른 방으로 간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적 만남보다는 한 번 만나고 헤어지는 곳"이라며 "이곳에 다니면 문란하다는 이미지가 있어 만나기 꺼려진다"고 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수면방을 찾는다는 대학생 B씨(23)는 "이곳에 오는 것은 주로 섹스가 목적이지, 남자친구를 만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서로 얼굴도 모르고 다짜고짜 섹스만 하는 곳이라 성병 위험도 있고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몇 기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수면방에서는 속칭 '물관리'도 이뤄진다. 업장에 들어서면 입구 초입에 '뚱뚱하신 분', '끼 부리시는 분', '45세 이상' 등은 출입이 제한된다는 공지가 붙어 있다. 한 마디로 이 곳은 20~30대 호리호리한 체격의 성형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주로 성소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온 경우가 많다. 은밀하게 운영되고 있음에도 찜방은 언제나 이용자들로 붐빈다. 취재 당시 월요일 저녁임에도 찜방 내 각 방에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찼고 복도에는 자신의 짝을 찾거나 짝을 기다리며 대기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당시 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평일에 100여명, 주말에는 250~3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관계자는 "주말에는 누워있을 곳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며 "방에 입장하기 위해 복도에 줄서 있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전했다.
  '조용한 확산' 우려, 국무총리 "특정 커뮤니티 비난, 도움 안돼"
  찜방은 코로나19 확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좁은 공간에 여럿이 모여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데 위생을 위한 시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수건 한 장만 걸치고 돌아다니는데 마스크를 한다고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을 리 없다. 찜방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이유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와 양평군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지난 4일 오전 12시30분부터 5일 오전 8시30분까지 블랙수면방을 방문했다. 이 업소는 확진자 발생 직후인 지난 8일 휴업을 공지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성소수자에 대한 비난 여론도 커지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성적 접촉이 이뤄지는 등 위생 측면에서 감염 우려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른바 '아웃팅' 우려로 '조용한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며 지나친 비판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비난은 적어도 방역의 관점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접촉자가 비난을 두려워해 진단검사를 기피하게 되면 그 피해는 우리 사회 전체가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51114333274105 >                   
  2. 위 보도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위 기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블랙수면방’이라는 사우나에 들렀다는 소식을 계기로 이른바 ‘찜방’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찜방은 찜질방과는 달리, 익명의 남성들이 성행위를 주목적으로 몰려드는 일탈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당국이 방역을 위해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명이나 시간대 등 최소한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비해, 위 기사는 서울 강남의 블랙수면방을 자세히 소개했다.
  머니투데이는 ‘서로 얼굴도 모르고 다짜고짜 섹스만 하는 곳’이라며 ‘라커룸 열쇠팔찌를 왼 팔목에 차면 보텀(Bottom·여성 역할), 오른 팔목에 차면 탑(Top·남성 역할), 발목에 차면 올(All·양쪽 모두) 성향을 표시한다’면서 블랙수면방의 성적 일탈 행위를 조명했다.  
  강원일보는「게이가 알려주는 ‘블랙수면방’의 실체… “동물의 왕국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게이들이)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수건 하나만 걸치고 1평 남짓한 공간에서 그 짓을 한다”면서 찜방 감염자로 인해 ‘진짜 헬파티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위 기사는 확진자 동선만이 아니라 찜방에서 벌어지는 성행위 등을 적나라하게 파헤침으로써 성소수자들에 대한 혐오를 부추긴 측면이 있으며, 이로 인해 성소수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더욱 기피하게 해 방역활동에 지장을 초래한 원인이 됐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 한국신문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등 5개 언론단체가 제정한「재난보도 준칙」제15조(선정적 보도 지양)는 ‘재난 상황의 본질과 관련이 없는 흥미위주의 보도 등은 하지 않는다. 자극적인 장면의 단순 반복 보도는 지양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문윤리위원회는 재난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보도에 대해서는 신문윤리강령을 보다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위 보도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의 금지), 제3조「보도준칙」⑥(재난보도)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의 금지), 제3조「보도준칙」⑥(재난보도)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