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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결정현황

신문윤리강령과 그 실청요강 및 신문광고윤리강령과 그 실천요강에 위배된 기사와 광고에 대해 심의결정한 사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심의결정 내용을 보여드립니다.
제 943차 심의결정 현황 (2020.06.10.)

주의 2020-1103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요즘 거길 누가 가나요?”/인적 끊겨 유령도시 방불  

이데일리       발행인  곽  재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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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문
  이데일리 2020년 5월 13일자 26면「“요즘 거길 누가 가나요?”/인적 끊겨 유령도시 방불」기사의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이데일리는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임차 문의요? 밖을 보세요. 거리가 텅 비었는데, 누가 여기서 장사를 하겠다고 오겠어요. 권리금은 커녕 월세를 낮춰도 안나갑니다.”(이태원역 S공인중개사무소) “마스크 사러 오는 손님도 없어요. 손님은 반의 반토막이 났어요. 다들 문을 닫아야 하나 더 버텨야 하나 고민중입니다.”(이태원역 인근 M약국)
  서울 용산구 이태원 상권이 치명타를 입었다. 안그래도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현상)에 늘어나는 공실로 건물주들이 울상인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가 텅 비어가고 있다.
  11일 찾은 이태원 상가 골목은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로 방문객이 뚝 끊긴 가운데 임차인을 구하는 플래카드들만이 빈 상가 유리벽을 채우고 있었다.
  이태원역 주변 상가골목은 코로나19가 장기화 속 유흥주점들까지 영업 중단 명령이 내려지면서 일반 상점 수요까지 끊긴 상태다. ‘이태원역= 집단감염 발원지’라는 인식이 계속되면 상가들의 줄폐업은 시간문제라는 위기의식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8일부터 서울 일대 유흥 주점·클럽 등의 영업을 정지시켰다. 이태원역 상권의 영향을 미쳤던 유흥주점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주변 가게 매출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가방 가게를 운영 중인 황모(64)씨는 지난달 이어 이번달도 내야 할 월세 80만원 벌기도 빠듯할 것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황씨는 “지난달 매출이 50만원으로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며 “지난 달 말에 방문객이 좀 느는가 싶더니, 어제 오늘은 손님이 단 한명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전문가들은 이태원역 일대 상권이 초유의 ‘공실 사태’를 맞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이태원역의 상가 4곳 중 약 1곳은 공실 상태다. 지난해 4분기 공실률은 26.5%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공실률이 높은 사당역(16.7%), 테헤란로(14.1%)보다 10%포인트 이상 공실률이 높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이태원 클럽 사태로 이태원역 일대 상권은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 지역이 될 수 있다”며 “가뜩이나 방문객 유입 감소, 높은 임대료, 차별화 악화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이태원역 상권이 더 큰 악재를 맞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미 쌓여있는 공실에 ‘폐업 상가’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공실률은 작년보다 더 높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후략)』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74326625768264&mediaCodeNo=257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이데일리의 위 적시 기사는 이태원이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원지로 떠오르면서 서울시가 일대 유흥주점·클럽 등의 영업을 정지시킨 뒤 이곳 상가를 취재한 내용이다.
  기사는『서울 용산구 이태원 상권이 치명타를 입었다. 안 그래도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 현상)에 늘어나는 공실로 건물주들이 울상인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가 텅 비어가고 있다.』『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로 방문객이 뚝 끊긴 가운데 임차인을 구하는 플래카드들만이 빈 상가 유리벽을 채우고 있었다.』등 손님의 발길이 끊긴 이태원 상가 표정을 전하며 상인들의 매출감소 우려 등을 전하고 있다.
  문제는 ‘유령도시’라는 제목의 표현이다. 이 같은 표현은 편집자가 기사 내용을 한층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상황에서는 독자들에게 지나치게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제돼야 한다는 것이 윤리위 입장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이후 일부 언론이 ‘대한민국 마비’ ‘방역망 붕괴’ ‘엑소더스’ 등 불안감, 공포감을 줄 수 있는 자극적이고 과장된 제목을 달아 윤리위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재난보도준칙은 전문에서 “재난보도에는 방재와 복구 기능도 있음을 유념해 피해의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자와 피해지역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능해야 한다”며 특히 “사회적 혼란이나 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보도 태도는 신문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강령 제2조「언론의 책임」,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⑥(재난보도),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강령 제2조「언론의 책임」,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⑥(재난보도),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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