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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결정현황

신문윤리강령과 그 실청요강 및 신문광고윤리강령과 그 실천요강에 위배된 기사와 광고에 대해 심의결정한 사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심의결정 내용을 보여드립니다.
제 940차 심의결정 현황 (2020.03.25.)

주의 2020-1046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부산모터쇼 재뿌린 벤츠, 마라톤 후원 ‘생색’  

부산일보       발행인  김  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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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문
  부산일보 2020년 2월 14일자 1면「부산모터쇼 재 뿌린 벤츠, 마라톤 후원 ‘생색’」기사의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부산일보는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오는 5월 열리는 ‘2020 부산국제모터쇼’에 불참키로 해 비난 여론(부산일보 지난 11일 자 2면 보도)에 휩싸인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메르세데스-벤츠가 느닷없이 부산에서 열리는 마라톤행사를 후원하겠다고 나서면서 ‘여론무마용 후원’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마라톤행사를 통해 나오는 수익금 일부인 수억 원을 부산시 산하 재단에 기부키로 하면서 모터쇼를 주최하고 있는 부산시가 사태 해결에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부산모터쇼조직위원회와 부산시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오는 4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 마라톤 행사에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 마라톤 행사는 지난해 아디다스가 후원하면서 ‘아디다스 마이런 부산’으로 치러졌다. 벤츠코리아는 명칭을 ‘벤츠 기브앤런 마라톤’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코리아는 그동안 서울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주최로 치러 온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레이스’라는 마라톤 행사를 부산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벤츠코리아는 마라톤 행사에 참여하는 2만 명의 참가비(1인당 5만 원) 10억 원 가운데 수억 원을 부산시 산하 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뜻도 밝히고 있다.
  모터쇼조직위 관계자는 “벤츠코리아가 모터쇼 불참에 대한 지역 사회의 비난 여론을 마라톤 행사로 퉁치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벤츠코리아 측은 “마라톤 행사는 여론 무마 차원이 아니다”며 “수입차 판매가 많은 부산지역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라고 해명했다.
  벤츠코리아가 이번 마라톤 행사로 직접 부담하는 비용은 운영비 수억 원 정도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벤츠코리아의 불참 이유가 결국 비용 절감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보통 수입차 메이저 업체의 경우 부산모터쇼 전시와 운영에 30억~40억 원 든다”면서 “매년 한국에서 1000억 원 이상 벌고 있는 벤츠코리아가 부산모터쇼 불참으로 30억 원 정도를 줄이겠다는 차원이라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부산모터쇼의 주최기관인 부산시의 소극적 태도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부산모터쇼의 공동주관사인 벡스코와 한국수입차협회는 물론이고 벤츠의 부산딜러사까지 벤츠코리아의 모터쇼 참가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부산시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일부에선 부산시가 이번 마라톤 대회를 통해 벤츠코리아에서 수억 원의 기부를 받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벤츠코리아가 후원하려는 마라톤 대회는 광안대교를 관통하는 코스여서 부산시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 같은 지적이 제기되자 부산시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은 “메이저 업체인 벤츠가 모터쇼에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시도 벤츠가 참여하도록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021319340173584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부산일보의 위 기사는 자동차업체 벤츠가 ‘2020 부산국제모터쇼’에 불참하기로 해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고 보도(부산일보 11일자 2면 보도)한 데 이어, 부산에서 열리는 마라톤 행사를 후원하겠다고 나서면서 ‘여론무마용 후원’ 논란이 일고 있다고 사흘 만에 다시 비판한 내용이다.
  그러면서 신문은「부산모터쇼 재 뿌린 벤츠, 마라톤 후원 ‘생색’」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제목 가운데「부산모터쇼 재 뿌린 벤츠」라는 부분은 ‘다 된 밥에 재뿌리기’(‘일, 분위기 따위를 망치거나 훼방을 놓다’는 뜻)라는 속담에서 나온 것으로 ‘벤츠가 부산모터쇼 분위기를 망치거나 훼방을 놓는다’는 뜻으로 읽힌다.
  하지만 본문 내용에서 벤츠가 부산 모터쇼에 재를 뿌렸다는 내용은 없다. 또 벤츠가 부산국제모터쇼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해서 재를 뿌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 벤츠의 부산모터쇼 불참 문제에 관해 앞서 다룬 부산일보 2월 11일자 2면 기사(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021120012382922)를 보면 벤츠 외에도『폭스바겐, 포르쉐, 포드 등은 불참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고 나온다. 또『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차 브랜드들도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대로라면 벤츠 외에도 많은 업체가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더구나 부산일보는 12일자 보도에서 벤츠코리아 측의 불참사유도 밝혔다.『벤츠코리아 측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독일 본사에서 각국 법인에 지역모터쇼 참가를 자제해 달라는 지시가 내려와 불참키로 했다”』고 전한 것.
  그런데도 일방적으로 재 뿌리기라는 용어로 불참한 업체를 몰아세우는 것은 편집자가 본문 내용을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을 소지가 있다. 또한 본문도 편견이나 이기적 동기로 보도기사를 작성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이 같은 보도는 신문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 「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구분),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 「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구분),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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