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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11월 12일 열린 제1002차 회의에서 파이낸셜뉴스 2025년 10월 27일「애 버리고 떠난 ‘코피노 아빠’ 韓 남성들 사진 공개…“절박한 최후의 방법”」기사의 사진, 스포츠경향 2025년 10월 26일 「‘♥하니’ 양OO, 결박 환자 사망으로 검찰 송치…결혼은 무기한 연기 中」 기사의 제목과 사진, 머니투데이 2025 년 9월 29일「아이돌 사생활 유출?… 흡연·스킨십 장면 찍힌 술집 CCTV영상 ‘논란’」제목의 기사와 사진 등 8건의 보도에 대해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1조「명예와 신용존중」①(명예·신용 훼손 금지) 위반으로 ‘주의’ 조처했다.
파이낸셜뉴스 사진은 한국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이른바 ‘코피노(Kopino)’ 엄마 한 명이 한 코피노 권익옹호 단체에 보내온 메시지를 캡처한 것으로 코피노의 아버지 이름이 ‘SEO JAE CHAN’으로 나와있고 붉은 선으로 강조됐다.
신문윤리위는 “해당 메시지의 사실 여부는 물론 당사자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사안을 다루면서 특정인의 실명(서OO)을 공개하는 것은 부정확한 보도로 인해 같은 이름을 갖는 불특정 다수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문윤리위는 “대부분의 언론이 이름을 감춤처리해 보도한 것과 대비된다”고 밝혔다.
스포츠경향 기사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OO이 자신이 운영하는 정신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환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송치됐다는 내용으로 「‘♥하니’ 양OO」제목으로 범죄 행위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그룹 EXID 멤버 하니의 이름을 적시하고 사진도 실었다.
신문윤리위는 “약혼자의 범죄 혐의와 관련해 유명인의 신원을 적시하는 것은 연예인의 유명세로 독자의 관심을 끌려는 보도 행태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우며 해당 유명인의 명예와 인격권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기사는 아이돌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쥴리와 ‘베리베리’의 강민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스킨십하는 영상이 중국 ‘웨이보’에 올라 국내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는 내용이다.
신문윤리위는 “두 사람의 소속사에서 공식 반응을 내놓기 전,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네티즌 사이 진위 논란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의혹 인물의 실명을 공개하고 영상 가운데 여성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보도한 것은 당사자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