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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윤리위원회]  AI가 만든 뉴스라도 최종 책임은 인간에게

2026.10.02
조회 : 21
  • 제2회 저널리즘 윤리포럼…AI 시대 저널리즘, ‘인간 책임성·사실성·투명성’ 원칙 확립해야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사장 서창훈·전북일보 회장)는 지난 1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2026 제2회 저널리즘 윤리 포럼」을 열고 언론 현장이 당면한 ‘생성형 AI의 급속한 확산’과 ‘기사형 광고’의 문제점을 주요 의제로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서창훈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올해의 화두는 미디어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는 AI의 확산과 저널리즘의 신뢰를 갉아 먹는 난제인 ‘기사형 광고’”라며 “오늘 논의가 현장에서 곧바로 작동하는 AI 실무 가이드라인과 기사형 광고 개선을 위한 구체적 대안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서수민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AI 활용 관련 저널리즘 윤리 준칙과 실무 가이드라인’을, 2부에서는 허만섭 강원대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기사형 광고 관련 언론 자율 심의 실효성 제고’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발표자로 나선 서수민 교수는 AI를 활용한 뉴스 콘텐츠의 최종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서 교수는 특히 “AI가 뉴스 제작에 활용되더라도 콘텐츠 결과물에 대한 책임은 사람에게 귀속돼야 한다”며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AI 감독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사건이나 장면을 사실적 기록물처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허만섭 교수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10년간 심의 내용 분석과 국내외 규제체계 비교, 언론인·광고주·법조인·심의기구 관계자와 수용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및 인식조사 등을 토대로 현행 자율심의의 한계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허 교수는 “기사와 잘 구별되지 않는 기사형 광고는 수용자를 기만하고 편집-광고 분리라는 저널리즘 규범을 훼손한다”며 “언론 자율 심의를 통한 규제가 지속되었으나 위반 건수는 오히려 늘어 실효성 논란이 반복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응답자의 81.8%가 기사형 광고를 기사로 오인한 경험이 있었다’는 인식 조사 결과를 설명한 뒤 “응답자들은 기사형 광고에 대해 ‘믿기 어렵다’ ‘교묘하다’고 평가하는 등 부정적으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허 교수는 그러면서 “(기사 형식을 취했더라도) 광고임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독자 신뢰와 광고 효과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심석태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특임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실장, 최성진 한겨레신문 미디어본부 영상국장, 김선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 현창국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심의실장이 패널로 참여해 두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AI 문제는 단순히 산업정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는 기술기반의 고도 전략적인 사안”이라며 “이해가 상충될 수도 있지만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포럼은 현재 진행 중인 신문윤리강령 및 실천요강 개정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3단체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부응하기 위한 신문윤리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생성형 AI의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AI 보도준칙’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신문윤리위는 이번 포럼이 급변하는 기술 발전과 미디어 환경 속에서 언론의 자유와 책임의 조사를 모색하고 독자의 신뢰를 높이는 한편, 언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윤리 기준과 자율규제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