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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8년 1월 27일자「[백재권의 관상ㆍ풍수 이야기 49] 평창올림픽 한국 피겨 간판스타 최다빈ㆍ차준환 관상」제목의 칼럼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1. 위 칼럼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8년 1월 27일 중앙일보의 온라인판「백재권의 관상ㆍ풍수 이야기 49-평창올림픽 한국 피겨 간판스타 최다빈, 차준환」칼럼 관련입니다. 저자인 백재권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차준환 선수에 대해 관상을 소재로 인격적인 모욕을 하고 올림픽 선발전 관련 허위사실유포로 인해 선수의 명예를 훼손하였기에 중앙일보와 백재권의 공식적인 사과와 백재권의 칼럼 기고 중단을 요구합니다.
해당 칼럼에서 백재권은 차준환 선수의 얼굴을 원숭이에 비교하며 “주변에 좋은 인상을 주는 인물은 못된다”, “잘난 체, 거만함, 이기적 행동을 할 가망성이 높다”, “건방진 행동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다”라며 차준환 선수의 인성을 단언적이고 확언적으로 평가해버렸습니다. 또한 “동료, 선배, 주변인들을 좀 더 존중하는 자세가 요구된다”라면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으로 단정지어 버립니다.
이는 미성년자이고 아직 얼굴 골격의 성장이 끝나지 않은 차준환 선수의 관상만으로 선수의 이미지를 깎아 내리고 인격을 손상시키는 악의적인 발언입니다. 백재권이 본인의 동일 칼럼에서 다른 유명인을 다루면서 원숭이 상으로 꼽은 손흥민 선수와 윤병세 전 외교부장관과는 완전히 다른 맥락에서의 평가입니다.
손흥민 편 : http://news.joins.com/article/21696084
윤병세 편 : http://news.joins.com/article/21718173
반면, 평창 올림픽 출전권을 놓친 이준형 선수에게는 “이준형은 차준환과 반대로 노력, 혼신으로 준비한 성실한 관상이다”라고 묘사하면서 차준환 선수가 성실하지 않다고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에 원숭이 재주에 당했으나”라며 차준환 선수에 대해서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노력대비 성과가 잘 나오는”, “운동을 게을리 해도 이상하게 실전에서 잘한다”로 표현하면서 노력은 하지 않는데 운이 좋아 타고난 재주만 과신하는 선수로 믿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10년 넘게 피겨 스케이팅에만 전념한 차준환 선수의 그 동안의 노력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차준환 선수는 또래 학생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아이린과 설현 등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K-pop 팬들에게도 인기 있는 연예인을 모를 정도로 피겨 스케이팅 외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잘 알려진 연습벌레이기도 합니다.
백재권은 올림픽 선발전의 경기 결과의 정당성과 객관성 조차도 문제 삼았습니다. 이준형 선수가 출전권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해 “한 번의 실수에 심사위원들의 과한 실점의 영향도 컸다는 게 주변의 반응이었다”고 했는데 이는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입니다.
이준형은 2018년 1월 6일에 있었던 쇼트 프로그램에서 이미 트리플 악셀 점프
(3A)에서 넘어져서 기술점수에서 감점이 있었습니다. 2018년 1월 7일에 있었던 프리 프로그램에서 이준형 선수는 다시 트리플 악셀 점프(3A)와 트리플 살코 점프(3S)에서 넘어져서 기술점수에서 상당한 감점이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심사위원들의 과한 실점”이라고 하는 것은 심사위원들이 차준환 선수에 대해 편파적인 판정을 하였기 때문에 차준환 선수의 평창 올림픽 출전이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백재권은 17살인 차준환 선수의 미래에 대해서도 “원숭이상은 나무에서 떨어지면 그걸로 끝이다”라고 부정적으로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 번 잘못하면 너의 인생은 끝이다’라는 협박입니다. 또한 “차준환의 얼굴을 덮어버리는 긴 머리카락이 자신의 미래를 덮을 지도 모른다”며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으면 인생을 망친다고 겁박하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성공적인 올림픽을 기원하고 있는 이 때, 전혀 근거 없는 무속적이고 운명론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어린 국가대표 선수를 음해한 백재권과 이를 방치한 중앙일보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합니다. 중앙일보는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라는 가장 기본적인 고지조차 하지 않았으니 백재권의 칼럼의 내용과 중앙일보의 편집방향은 일치한다고 보고 중앙일보도 동일한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 중앙일보는 즉시 백재권 칼럼을 없애야 합니다.
부디 장래가 촉망되는 어린 선수의 미래와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부흥을 위해서 현명하고 강단있는 결정 부탁드립니다.』
2. 이에 앞서 중앙일보는 다음과 같은 칼럼을 게재하였다.
『[백재권의 관상ㆍ풍수 이야기 49] 평창올림픽 한국 피겨 간판스타 최다빈ㆍ차준환 관상
입력 2018.01.27. 08:49
평창 겨울올림픽이 며칠 안 남았다. 겨울 올림픽의 꽃은 피겨스케이팅이다. 얼마 전까지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으로 세계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고 국위를 선양했다. 현재는 피겨 국가대표선수 최다빈(19)이 은퇴한 김연아의 뒤를 이어 한국의 간판 피겨스타로 활약 중이다. 최다빈은 김연아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김포 수리고, 고려대를 입학했다. 차준환(18)은 국가대표선발 3차전에서 이준형(22)을 역전하고 국가대표자격을 힘겹게 얻었다. 남녀 국가대표 두 명의 관상을 분석하고 유의할 점을 알아본다.
최다빈은 백조(白鳥) 관상(觀相)이다. 백조는 물위에 서식하는 동물이다. 암수 모두 순백색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가족 유대감이 강한 동물로 천연기념물 제201호다. 최다빈은 백조처럼 발은 바쁘게 움직이지만 몸과 행동은 차분하고 단아함이 깃든 관상이다. 물을 얼린 얼음 위에서 연기를 하는 최다빈의 자태는 백조와 닮았다. 연기가 백조처럼 우아하고 단정하다. 단점이라면 파워풀한 면이 부족하다는 거다. 백조가 영역을 지킬 때 드러내는 카리스마적인 표현력이 부족해 아쉽다. 좀 더 과감한 동작이 연출되면 더욱 대성(大成)할 관상이다. 남은 올림픽 기간은 짧지만 향후 더 성숙할 시간은 많다.
한국 피겨 대표 최다빈의 평소 모습
최다빈은 2017 겨울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 또한 2017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한국여자 싱글티켓 2장을 확보해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자신이 따온 올림픽출전 티켓 덕에 한국은 2명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최다빈의 멘탈은 단연 갑(甲)이다. 김연아와 같은 수준의 정신력과 집중력을 지닌 보기 드문 관상이다. 작년에 새 부츠가 맞지 않아 고생했고 부상까지 겹쳤다. 그 와중에 어머니를 여의는 슬픔도 있었다. 최다빈은 3차에 걸쳐 진행된 선발전을 누구보다 힘들게 치렀다. 어린 나이에 견디기 힘든 고통과 슬럼프 속에서도 꿋꿋하게 시련을 이겨내고 결국 국가대표가 됐다. 최다빈은 어제 끝난 4대륙 대회에서는 4위에 올라 작년 발목부상 후 완벽 부활을 알렸다.
관상 전문가 백재권은 최다빈을 백조상으로 평했다 [사진 백재권]
국가대표 마지막 3차 평가전을 올클린(All Clean)으로 끝내고 주먹을 살짝 쥐는 동영상 속 모습은 스스로 견뎌냈다는 보기 힘든 제스처다. 왜냐면 최다빈은 힘든 상황이나 감정을 주변에 떠벌리는 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언제나 평정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며 목표가 정해지면 그 지점을 향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코치가 말하기 전에 혼자서 연습하는 유형의 관상을 지녔다. 어린 5~6세부터 본성(本性)이 드러나기 시작해 늙은 할머니가 될 때까지 버릇과 습관, 성정(性情)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일 것이다. 얼굴에도 변화가 적어 60대가 돼도 동안(童顔)을 유지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사진이나 영상이 잘 받지 않는 두상을 지녀 실물의 아름다움이 부각되지 않는다. 실제로 보면 훨씬 예쁘고 뛰어난 미모에 놀랄 것이다.
최다빈처럼 귀한 관상을 지니면 일찍 두각을 나타내고 세상에 크게 이름을 날리고 대성(大成)한다. 나이 들어 현역에서 은퇴해도 꾸준히 대박나는 운(運)을 지니고 태어난 관상이다. 어느 집안으로 시집갈지 궁금하다. 최다빈은 화려한 인물이 아니다. 수수하고 차분하며 품행이 단정하고 기품 있어 후에 정경부인(貞敬夫人) 수준이 될 관상이다. 정경부인은 조선시대 정ㆍ종1품(正從一品) 아내의 작호다. 누구와 결혼해도 남편 운을 상승시키며 그 집안에 복(福)도 불러온다. 귀하게 존경받고 살아갈 백조 관상이다.
관상 전문가 백재권은 차준환을 원숭이상으로 분석했다 [사진 백재권]
차준환은 원숭이(?) 관상(觀相)이다. 원숭이 중에서도 어린 새끼로 태어났다. 원숭이는 재주가 많고 꾀도 발달한 동물이다. 차준환은 재주가 남다른 운동신경을 지녔다. 이런 유형은 노력대비 성과가 잘 나오는 관상이다. 설사 운동을 게을리 해도 이상하게 실전에서 잘한다. 그러다보니 차준환은 주변에 좋은 인상을 주는 인물은 못된다. 잘난 체, 거만함, 이기적 행동을 할 가망성이 높다. 더욱이 어린 원숭이 관상을 지니고 태어나면 어릴 때는 흔한 말로 건방진 행동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다. 동료·선배·주변인들을 좀 더 존중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필자는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최다빈과 그 외 국가대표가 될 선수들을 보기 위해 올림픽 선발전기간 빙상경기장을 찾아갔다. 마지막 3차전에서 27.54점 넘는 점수 차를 지키지 못하고 2.13점 차이로 아깝게 역전을 당한 이준형은 차준환과 반대로 노력·혼신으로 준비한 성실한 관상이다. 마지막에 원숭이 재주에 당했으나 이준형의 한 번의 실수에 심사위원들의 과한 실점의 영향도 컸다는 게 주변의 반응이었다. 그렇지만 이준형은 언제나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 가능한 인물로 태어났다. 향후 선수를 그만둬도 항상 주변으로부터 인정받고 성공할 관상이니 이번엔 마음이 아프겠지만 크게 낙담할 필요는 없다.
차준환은 재주를 과신하면 안 된다. 다른 동물관상(動物觀相)과 달리 원숭이상은 나무에서 떨어지면 그걸로 끝이다. 원숭이 관상들은 잘나서 타인의 말은 잘 안 듣는다. 겸손해야 하고 타인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피겨는 예술 점수의 비중이 높다. 차준환은 국가대표가 된 지금까지도 여자 선수들이 예쁜 머리를 왜 뒤로 묶고 스케이팅 하는 이유를 모르고 있으며 관심도 없다. 음악과 연기가 얼굴 표정에 얼마나 잘 녹아드는지 심사위원들에게 온몸으로 보여주고 어필해 예술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다. 차준환의 얼굴을 덮어버리는 긴 머리카락이 자신의 미래를 덮을지도 모른다. 국가대표는 우여곡절 속에 얻었지만 세계대회는 다르다. 좋은 성적내고 싶으면 원숭이 관상 치고는 잘생긴 얼굴이 보이게 머리를 깎아야 한다.』
< http://news.joins.com/article/22322668 >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중앙일보 칼럼「[백재권의 관상ㆍ풍수 이야기」49편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 최다빈과 차준환의 관상에 대해 다뤘다.
그런데 칼럼은 차준환 선수의 얼굴을 ‘원숭이상’에 비유하며 “차준환은 주변에 좋은 인상을 주는 인물은 못된다”, “잘난 체, 거만함, 이기적 행동을 할 가망성이 높다”, “건방진 행동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다”, “동료, 선배, 주변인들을 좀 더 존중하는 자세가 요구된다”라고 기술했다.
칼럼은 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차준환에게 역전 당해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지 못한 이준형 선수와 차준환 선수를 비교하며 “이준형은 차준환과 반대로 노력?혼신으로 준비한 성실한 관상이다”, “마지막에 원숭이 재주에 당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칼럼은 “차준환은 재주를 과신하면 안 된다. 원숭이상은 나무에서 떨어지면 그걸로 끝이다. 원숭이 관상들은 잘나서 타인의 말은 잘 안 듣는다. 겸손해야 하고 타인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칼럼 후반부에서 필자는 “차준환의 얼굴을 덮어버리는 긴 머리카락이 자신의 미래를 덮을지도 모른다”며 “좋은 성적내고 싶으면 원숭이 관상 치고는 잘생긴 얼굴이 보이게 머리를 깎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칼럼은 3일 후 수정되어 차준환 선수 부분은 완전히 삭제됐지만, 당사자의 성품이나 인성과 관련하여 거침없이 쏟아낸 부정적인 표현들은 차준환 선수 입장에서는 모욕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설령 위 칼럼이 악의적인 의도나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철저히 관상학적 관점에서 서술한 진심어린 조언이라 할지라도, 올림픽 출전을 앞둔 미성년의 어린 선수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용어 선택이나 서술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었다고 사료된다. 따라서 위 칼럼은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1조「명예와 신용 존중」①(개인의 명예?신용훼손 금지), ②(저속한 표현에 의한 명예훼손)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1조「명예와 신용 존중」①(개인의 명예?신용훼손 금지), ②(저속한 표현에 의한 명예훼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