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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독자불만처리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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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6 최수종, 北김정은 멱살잡다 아오지탄광 갈 뻔…: 스포츠동아 발행인 송 영 언

주 문

스포츠동아 2016년 5월 27일자「최수종, 北김정은 멱살잡다 아오지탄광 갈 뻔…」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위 기사에 대한 독자의 불만제기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터넷으로 스포츠동아를 보던 중「최수종, 北김정은 멱살잡다 아오지탄광 갈 뻔…」이라는 제목을 보고 깜짝 놀라 클릭해봤더니 TV방송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북한의 남한 인사 납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남북 관계가 위태로운 상황인데 이런 낚시성 제목은 제발 올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2. 이에 앞서 스포츠동아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 5. 27. 13:57 캡처 >

『‘잘 살아보세’ 최수종, 北 김정은 멱살잡다 아오지탄광 끌려갈 뻔
   입력 2016-05-27 10:10:00

  ‘잘 살아보세’ 최수종이 북한 김정은에 의해 아오지탄광으로 보내질 뻔한 사연이 공개된다.
  28일 방송되는 채널A ‘잘 살아보세’에서는 탈북미녀들을 만나기 위해 북한 김정은이 통일섬을 방문했다.
  겁에 질린 탈북미녀들의 모습에 최수종은 “초대 받지 않은 외부인은 내 집에 들어올 수 없다”고 막아섰다. 이에 김정은은 “나를 막아선 최수종을 당장 아오지탄광으로 보내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런데 잠시 후 김정은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긴장감은 커녕 바로 남북화합의 장이 열렸는데, 김정은의 정체는 옷차림부터 체형까지 판박이인 김정은 닮은꼴 SNS스타 김민용 씨였던 것.
  이에 최수종은 “진짜 김정은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아오지탄광으로 끌려가는 줄 알았다”고 말하며 김정은의 멱살을 잡아 웃음을 줬다. 함께 출연하는 탈북미녀들 또한 “정말 무서웠다. 김정은이 실제로 나를 잡으러 온 줄 알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통일섬을 발칵 뒤집은 가짜 김정은의 방문 스토리는 27일 토요일 9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사진｜채널A ‘잘 살아보세’』
< http://sports.donga.com/Feed/3/all/20160527/78349586/1 >

  3. 위와 같은 사실을 기초로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스포츠동아의 위 적시 기사는 지난 5월 28일에 방영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잘 살아보세’의 내용을 다룬 것이다.
  채널A ‘잘 살아보세’는 탤런트 최수종을 비롯한 가수 이상민, 김종민 등의 남한 남성과 탈북 여성들이 충남 태안 대야도에서 함께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이 날 방송에서는 북한의 김정은 코스프레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민용씨가 대야도에 예고 없이 방문,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데 스포츠동아는 위 방송이 나가기 하루 전인 5월 27일, 자사 사이트 ‘오늘의 뉴스’ 난에「최수종, 北김정은 멱살잡다 아오지탄광 갈 뻔…」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올렸다.
  불만을 제기한 독자처럼 방송 내용을 전혀 모르는 입장에서는 위 제목을 실제 상황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다. 더구나 해당 프로그램은 위 기사가 보도된 시점에는 아직 방송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한 시점에 스포츠동아가 위와 같은 제목을 단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판단된다.
  기사에서 제목이 갖는 비중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으므로 방송이나 영화 속 스토리를 실제 사실인 것처럼 제목을 다는 것은 독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우려가 있고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연예계의 단순한 가십거리라도 가능한 한 객관적 사실에 가까운 보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
  따라서 위 기사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