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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82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24-1013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 외 3건

1. 연합뉴스    발행인  성  기  홍
2. 뉴스1       발행인  이  영  섭
3. 머니투데이  발행인  정  희  경
4. 중앙일보    발행인  박  장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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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문

      연합뉴스 2023년 12월 16일(10:13 송고)「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제목의 사진 외 2건, 뉴스1 12월 17일(9:24 송고)「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경찰, 용의자 추적중」제목의 사진, 머니투데이 12월 18일 자 24면「낙서로 훼손된 청와대 아래 경복궁 담장 복구중…“용의자 추적”」제목의 사진, 중앙일보 2024년 1월 5일 자 14면「낙서 지운 경복궁 담장…“복구비 1억, 범인에게 청구」제목의 사진에 대하여 각각 ‘주의’ 조처한다.
     

  • 이 유

      연합뉴스, 뉴스1, 머니투데이의 위 기사는 12월 16일 새벽에 누군가가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사건을 전하고 있다.
      빨간색과 파란색 스프레이로 담벼락에 쓰인 문구는 불법 영상 다운로드 사이트의 주소로 여겨지는 ‘영화 공짜 윌럼프티비.com’ 등으로, 해당 낙서는 이 사이트를 홍보할 목적으로 쓰여진 것으로 추정됐다.
      중앙일보는 1월 5일 낙서로 훼손됐던 경복궁 담장이 복원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불법 영상 다운로드 사이트 주소가 그대로 보이는 당시 자료 사진을 게재했다.
      위 언론사들은 이를 촬영한 사진을 송고·게재하면서 해당 사이트 주소를 그대로 보여줘 독자들에게 불법 영상 다운로드 사이트가 어디인지를 알 수 있게 했다. 상당수의 언론사가 불법 사이트의 홍보를 막기 위해 해당 주소를 가리거나 불투명 처리해서 보도한 것과 비교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뒤늦게 인식했는지 비슷한 사진 3건을 전송한 연합뉴스도 관련 송고 사진 일부< ※참고 1 >에서는 해당 주소를 불투명 처리했다.
      ‘윌럼프’는 최근 불법 사이트로 폐쇄 조치됐던 ‘누누 티비’의 ‘누누’와 함께 유명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설인 캐릭터< ※참고 2 >의 이름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만한 이름이다. ‘윌럼프 티비’가 이전의 ‘누누 티비’처럼 동영상 다운로드가 가능한 불법 사이트임을 암시하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법 동영상 다운로드가 가능한 사이트 주소를 공개하고 이를 그대로 보도하는 것은 자칫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호기심과 충동을 자극할 우려가 크다.
      이러한 보도는 불법 행위에 대한 경계심을 누그러뜨리거나 부추기는 선정적인 보도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으며, 신문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강령 제2조「언론의 책임」,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⑥(선정보도 금지)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적용 조항

    신문윤리강령 제2조「언론의 책임」,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⑥(선정보도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