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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56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경고

 
 

2021-1145 부작용 불안한데…/쉬지도 못하는데…/선택도 못하는데…/2030 ‘접종 보이콧’

머니투데이     발행인  박  종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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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문

      머니투데이 2021년 8월 10일자 2면「부작용 불안한데…/쉬지도 못하는데…/선택도 못하는데…/2030 ‘접종 보이콧’」기사와 제목에 대하여 ‘경고’한다.
     

  • 이 유

      1. 머니투데이는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씨(28)는 9일 시작된 백신접종 예약을 거부할 생각이다. 이씨 외에도 대학 동기 4~5명이 이른바 '백켓팅'(백신+티켓팅의 신조어) 불참을 선언했다. 이씨는 “접종 후에도 감염될 수 있고 부작용 소식도 많이 들린다”며 “이제껏 여행 한 번 안가고 방역에 동참했는데 접종을 거부할 권리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부터 만18~49세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됐지만 2030세대 일부는 백신접종을 거부한다. 이들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이는 사례가 나오는 것과 접종 후 돌파감염 가능성을 이유로 꼽는다. 백신휴가나 백신선택권 등 제도적 뒷받침이 미흡한 점도 거부 이유로 지적된다.                          관련기사 16면
    ◇2030세대 “백신맞아도 달라지는 것 없다”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지거나 위중한 상태에 빠지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지만 명확한 인과관계가 규명된 사례는 소수다. 백신 부작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여겨온 2030세대의 불안감이 큰 것도 이런 이유다.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김모씨(34)는 “부모님이 몸이 아프셔서 집에서도 마스크를 쓸 정도지만 백신을 맞고 싶지는 않다”며 “건강한 사람도 숨질 수 있다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맞을 생각은 없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제주도에 거주하는 20대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은 뒤 중증이상반응을 보여 입원 후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지난달 26일에는 화이자 백신을 맞고 심근염(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숨진 20대가 접종 인과성을 인정받았다. 백신휴가 등 제도적 이점이 미비하다는 지적도 있다. 차량 판매업체에 근무하는 이모씨(28)는 “직장에 백신휴가도 없는데 굳이 자청해서 맞을 이점을 모르겠다”며 “차라리 개인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접종거부할 권리도 있다”
      선택권이 없는 것도 ‘백신 거부’ 이유다. 보험사에 근무하는 송모씨(28)는 “20대는 얀센 접종대상이 아니고 화이자나 모더나 중 원하는 백신을 선택할 권리도 없다”며 “희망하는 날짜에 맞을 수도 없고 원하는 백신도 맞을 수 없는데 젊은 세대가 보기에 백신을 왜 맞아야 하는지 설득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실제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국민은 대부분 ‘이상반응’과 ‘백신선택권’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 3일 보건복지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16.0%가 ‘백신 접종을 받지 않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과반수(69.2%)는 그 이유로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체 성인인구가 대부분 접종해야 종식을 꾀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층에게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으로) 백신접종의 동기를 부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80909273784568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머니투데이의 위 기사는 만 18∼49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COVID-19) 백신접종 예약을 시작한 9일 하루 상황을 보고 쓴 것으로, 2030 세대 일부가 백신접종을 거부한다고 전한 내용이다.
      기사는 2030 세대 중 백신접종 예약을 않겠다는 케이스 3개와 여론조사 결과 등을 접종 거부의 주된 논거로 들고 있다.
      먼저 3개 케이스. △이모씨(28)는 “접종 후에도 감염될 수 있고 부작용 소식도 들린다”는 이유로, △김모씨(34)는 “건강한 사람도 숨질 수 있다는 데 위험을 무릅쓰고 맞을 생각은 없다”고, △이모씨(28)는 “직장에 백신휴가도 없는데 굳이 자청해서 맞을 이점을 모르겠다” 는 등의 거부 사유를 들었다.
      이 같은 케이스 3개를 근거로 기사는 리드에서『2030세대 일부는 백신접종을 거부한다.』고 썼다. 나아가 제목은「2030 ‘접종 보이콧’」이라고 달았다.
      그러나 접종을 꺼리는 일부 사례를 들어 백신접종을 꺼리는 움직임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양 일반화해 기술한 위 기사는 사안의 전모를 충실하게 전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실제 방역당국의 10부제 예약 완료 후 발표에 따르면 대상자 중 61.3%가 예약을 완료했으며 기 접종자를 포함하면 77%가 예약 또는 접종을 했다.(8월말 기준 예약률은 69.1%) 접종예약을 마친 이들이 다수이며, 접종거부가 집단적으로 또는 대대적으로 이뤄졌다고는 보기 어려운 정황이다.
      그런데도 기사는 불과 3개의 사례를 인용하며『2030세대 일부는 백신접종을 거부한다』고 일반화했다. 객관적 통계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10부제 예약 첫날 상황에서 일부 부정적 사례를 근거로 예단을 갖고 기사를 썼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과학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해 2020년 4월 선포한 ‘감염병 보도준칙’ 전문에도 ‘추측성 기사나 과장된 기사는 국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감염병 퇴치하고 피해 확산을 막는데 우리 언론인도 다함께 노력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기사는 또 여론조사 통계를 2030 세대의 백신 접종 거부의 논거로 내세웠다.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16.0%가 ‘백신 접종을 받지 않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과반수(69.2%)는 그 이유로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통계는 18세 이상 전 국민(50대 이상도 포함)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2030 세대만의 백신접종 거부의 논거로 보기에는 불충분하다.
      특히 신문이 기사의 제목으로 내세운「2030 ‘접종 보이콧’」은 더 문제다. ‘보이콧’은 ‘어떤 일을 공동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치는 일’이란 뜻으로, 집단적인 움직임을 수반한다. 제목은 마치 2030 세대가 공동으로 접종을 거부한 것처럼 읽힌다. 하지만 본문에서는 그런 사례를 찾을 수 없다. 2030세대 일부가 접종을 거부한다고 기술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위 기사는 객관적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단을 갖고 일방적으로 기사를 작성했다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 또한 제목도 본문의 내용을 왜곡 과장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보도 태도는 신문의 정확성과 객관성, 나아가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 구분),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 구분), 제10조「편집지침」①(제목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