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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52차 심의결정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경고

 
 

2021-3094 ‘학폭 인정’ 지수 SNS글에 “성폭행 당한 여자 남편이다” 댓글 외 2건

1. 헤럴드경제  발행인  전  창  협
2. 서울신문    발행인  고  광  헌
3. 아주경제    발행인  곽  영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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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문

      헤럴드경제(heraldcorp.com) 2021년 3월 5일자「‘학폭 인정’ 지수 SNS글에 “성폭행 당한 여자 남편이다” 댓글」제목의 기사, 서울신문(seoul.co.kr) 3월 5일자「“성폭행한 여자 남편이다…연락 줘라” 지수 사과문에 달린 댓글(종합)]」제목의 기사, 아주경제(ajunews.com) 3월 5일자「지수 학교폭력 폭로 끝?...“네가 성폭행한 여자애 남편” SNS 댓글 조명」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각각 ‘경고’ 한다.
     

  • 이 유

      1. 헤럴드경제, 서울신문, 아주경제의 위 적시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헤럴드경제)=『‘학폭 인정’ 지수 SNS글에 “성폭행 당한 여자 남편이다” 댓글
      2021.03.05 13:06
      배우 지수(28·본명 김지수)가 학교 폭력 의혹을 사실로 인정한 뒤 성폭행 의혹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5일 지수가 자필로 사과문을 올린 인스타그램에 한 누리꾼이 "김지수, 네가 2011년 고등학교 3학년 때 성폭행한 동갑내기 여자 기억나냐"는 댓글을 달았다.
      그는 "내가 그 여자애 남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락 줘라. 소속사에도 메일 보낸게 난데 읽지도 않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수가 학창 시설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고 이어 다수의 피해자들이 피해를 증언하는 글을 남겼다.
      지수는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인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최초 학폭 의혹을 제기한 A씨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전화통화를 통해 “일진인 지수 무리의 악한 행동은 교내 모든 사람들이 알았다”며 “지수는 그중에서도 ‘톱급’이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새롭게 제기된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내가 직접 겪거나 증명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얘기를 못 했다”면서도 “나뿐만 아니라 모든 피해자들이 알 정도로 유명했다”고 했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여자친구를 많이 만나면서 학교에 와서 누구랑 잤다고 떠벌리는 일이 많았다”며 “피해 여학생에게 언질을 준 친구에게 욕설하며 때리려고 했던 것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0305000582 >
      (서울신문)=『“성폭행한 여자 남편이다…연락 줘라” 지수 사과문에 달린 댓글(종합)
      입력 : 2021-03-05 09:33 수정 : 2021-03-05 09:33== 9시간 가량
      배우 지수가 학교 폭력(학폭)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지수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는 주장 글이 등장했다.
      5일 지수의 인스타그램 ‘자필 사과문’에는 “김지수, 네가 2011년 고등학교 3학년 때 성폭행한 동갑내기 여자 기억나냐”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 작성자는 “내가 그 여자애 남편”이라며 “연락 줘라. 소속사에도 메일 보낸 게 난데 읽지도 않네”라고 썼다.
      앞서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글쓴이는 “김지수는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TV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지수의 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글쓴이는 지수로부터 왕따, 폭력, 협박, 모욕, 욕설 등 학폭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의 댓글에는 지수의 학폭을 주장하는 추가 폭로 글이 쏟아졌다.
      이에 지수는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사과글을 게재했다. 지수는 나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라고 과거 의혹을 인정했다.
      그는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짓눌러왔다”고 털어놓으며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게 무릎 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죄를 호소했다.
      또 “내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 나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며 ‘달이 뜨는 강’ 제작진과 출연진을 향한 미안함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길 기다리며 노심초사했던 광고계는 그가 의혹을 인정한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흔적 지우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먼저 지수가 출연했던 지난 제품 광고 영상들은 일제히 비공개로 전환됐고 티빙, 웨이브 등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플랫폼들도 지수가 출연했던 방송분을 삭제했다. 다만 방영 중인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아직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특히 ‘달이 뜨는 강’은 이번 학폭 논란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미 6회까지 방영된데다 반 사전제작 드라마라 이미 대부분의 촬영을 마친 후 막바지 촬영에 한창인 실정이다. 특히 지수가 남자주인공이라 극의 중심을 차지하는 만큼, 촬영분을 편집할 수도, 갑작스레 남자주인공을 교체할 수도 없는 사면초가의 상황이다.
      한편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의 이야기를 그리는 퓨전 사극 드라마다. 지수는 이 드라마에 남자 주인공 온달 역으로 출연 중이다.』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305500016&wlog_tag3=naver >
      (아주경제)=『지수 학교폭력 폭로 끝?..."네가 성폭행한 여자애 남편" SNS 댓글 조명
      입력 : 2021-03-05 08:02
      배우 지수가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한 가운에 이번에는 그가 성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현재 지수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자필사과문 게시물 댓글에는 "여자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 "성폭행이 비행인가요? 범죄입니다" 등 성폭력 의혹을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지수의 인스타그램에는 "김지수 네가 2011년 고등학교 3학년 때 성폭행한 동갑내기 여자 기억하냐"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해당 댓글 작성자는 "내가 그 여자애 남편"이라며 "연락줘라. 소속사에도 메일 보낸 게 난데 읽지도 않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지수의 학폭 폭로전이 시작된 뒤부터 그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하는 게시물도 수차례 올라왔었다.
      한 누리꾼은 "고등학교 2학년 후반에 직업반으로 빠지면서 학교에 잘 안 나왔다. 여자관계도 엄청 더러웠는데 화장실에서 중학생 여자애와 성관계한 걸 찍어서 자기들끼리 돌려보면서 히히덕댔다. 본인이 이걸 본다면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김지수가 여자친구에 대해 선 넘는 성적 발언을 하고 다니는 걸 보았고, 그 여자애는 저와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친구이기에 당시 여자애에게 메신저로 '조심하라'는 식으로 말을 해줬다"고 주장했다.』
    < https://www.ajunews.com/view/20210305073427079 >
      2. 위 보도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위 기사는 배우 지수가 학교 폭력 가해자임을 인정하며 자필 사과문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한 누리꾼이 “김지수, 네가 2011년 고등학교 3학년 때 성폭행한 동갑내기 여자 기억나냐”라고 댓글을 달아 성폭행 의혹을 주장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성폭행 범죄와 관련된 보도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데도 헤럴드경제 등 세 신문은 당사자의 해명 등 사실 확인 없이 댓글만을 근거로 일방적으로 기사를 작성했다.  나아가「…“성폭행 당한 여자 남편이다” 댓글」, 「…“네가 성폭행한 여자애 남편” SNS 댓글 조명」이라고 제목을 달아 ‘성폭행 의혹’이 마치 사실로 드러난 것처럼 보도했다. ‘보도 기사는 사실의 전모를 충실하게 전달해야 하며 출처 및 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신문윤리강령은 규정하고 있음에도 이를 등한시 한 것이다.  
      성폭행 논란에 대한 파문이 커지자, 댓글을 달았던 누리꾼은 이튿날 새로운 댓글을 통해 해명했다. 그는 “사실이 아니다. 연락해보려 쓴 글이 기사화되어 곤혹스럽다”면서 “기자들이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댓글을 기사로 쓸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제발 성폭행 관련 기사들 내려달라”고 호소했다.(※참고1)
      이처럼 누리꾼이 ‘성폭행 댓글은 거짓이었다’고 밝혔음에도 위 3개 매체는 다른 몇몇 신문과 달리 처음 작성한 기사를 3월 29일 현재까지 삭제하지 않고 있다.(※참고2)
      성폭행 의혹과 같은 민감한 사안을 다룬 기사에 잘못된 내용이 확인된 경우에는 후속 기사를 통해 바로잡는 것은 물론 원래 기사도 수정하거나 삭제해야 마땅하다. 3개 매체 가운데 서울신문만 누리꾼이 거짓이라고 밝힌 내용을 후속 기사로 내보냈고 나머지 매체는 후속보도조차 없었다.
      따라서 위 보도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전문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참고1


    ※참고2

     

  •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