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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일보 2019년 10월 22일자 3면「인적쇄신 당사자가 당 쇄신 앞장?…아이러니한 정종섭의 행보」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1. 대구일보는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인 정종섭 의원(대구 동구갑)의 리더십이 연일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보수심장 대구의 한국당 내년 총선 사령탑으로서의 적합성 여부에 거듭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탓이다.
실제 지난해 한국당 비상대책위 시절 인적쇄신 대상자로 지목, 동구 갑 당협위원장직을 박탈 당했던 정종섭 의원이 앞선 지방선거 직후 스스로 당 정풍운동에 나선 전력이 최근 집중적으로 회자되고 있다.
한국당 인적쇄신 당사자가 보수 몰락 책임을 중진 의원들에게 돌리면서 당 쇄신을 촉구하는 다소 황당한 행보에 대한 재조명이다.
정종섭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한국당 대 참패 이후 곧바로 4명의 초선 국회의원과 함께 강도높은 당 쇄신을 주문하고 나서면서 전여옥 전 의원에게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당시 보수몰락의 책임자로 불리는 정종섭 의원의 어이없는 행보에 대한 질책과 날선 비판은 그대로 정가에 전해지면서 정 의원의 총선 불출마론을 상기 시키기도 했다.
당시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 의원은 지난해 6월 17일 당 쇄신책과 관련, “지난 10년 보수정치의 실패에 책임이 있는 중진은 정계 은퇴하고, 한국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중진은 당 운영의 전면에 나서지 말고 국민이 원하는 책임 있는 수준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지난 대통령선거와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득권과 구태에 연연했다”며 “그러한 모습에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국당 인적쇄신 당사자가 보수 몰락 책임을 중진 의원들에게 돌리면서 당 쇄신을 촉구하는 이같은 주장이 나오자 언론인 출신의 전여옥 전 의원이 곧바로 정 의원을 겨냥, “정종섭 의원이 보수 궤멸의 진짜 책임자”라며 작심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교수 출신으로 헌법학 책도 썼던 분이 ‘진박모임’에 인증사진 찍을 때 ‘저 사람 권력욕 참 대단한 사람이다’ 싶었다”면서 “자신들이 한 행동을 단 1초라도 눈감고 생각하면 도저히 얼굴 내놓고 기자회견은 못할 것”이라고 쓴 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그렇게 보수가 걱정된다면 친박 초선부터 친박 중진 껴안고 같이 사라져 달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이와 관련, 이경근 정치평론가는 “지방선거 참패 이후 스스로의 기득권을 버려야 할 정 의원이 중진의원들을 겨냥, 당 쇄신을 주장하자 마자 다음해 2월 자신이 인적쇄신 당자자로 지목된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라며 “일구이언의 속다르고 겉다른 정 의원의 행보가 한국당의 현주소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 http://www.idaegu.com/newsView/idg201910210070#_enliple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대구일보의 위 기사는 첫 문장에서『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인 정종섭 의원의 리더십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기술했다. 그러나 기사는 정 의원의 과거 행보만 다루고 있을 뿐, ‘연일 도마 위’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
기사는 두 번째 문장에서『보수심장 대구의 한국당 내년 총선 사령탑으로서의 적합성 여부에 거듭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탓』이라고 보도했는데 ‘적합성 여부에 대한 의문 제기’도 기사 본문에는 없다. 기사는 이어『당 정풍운동에 나선 전력이 최근 집중적으로 회자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내용도 없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지방선거 직후 정 의원은 4명의 초선의원과 함께 강도 높게 당 쇄신을 주문하면서 책임 있는 중진은 정계 은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전여옥 전 의원은 “정종섭 의원이 보수 궤멸의 진짜 책임자”라고 비판했고, 이후 한국당 비상대책위 시절 정 의원은 인적쇄신 대상자로 지목돼 대구 동구갑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했다. 기사는 이에 대해『한국당 인적쇄신 당사자가 보수 몰락 책임을 중진 의원들에게 돌리면서 당 쇄신을 촉구하는 다소 황당한 행보』라고 기술했다. 이처럼 기사는 지난해 벌어졌던 정 의원의 과거 이력을 끄집어내 비판하고 있을 뿐이다.
위 기사 큰 제목은「인적쇄신 당사자가 당 쇄신 앞장?…아이러니한 정종섭의 행보」이다. 기사 내용을 반영한 제목이긴 하나, 기사에서 다룬 내용이 작년 일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들로서는 현 시점에서 정 의원이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이다. 작은 제목(「당 쇄신책 관련 “보수의 몰락은 중진 의원 책임” 발언/전여옥 전 의원 “정종섭, 보수 궤멸 진짜 책임자” 직격탄」) 역시 작년의 일을 담고 있지만 독자들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로 받아들일 것으로 여겨진다.
위 기사는 정 의원의 리더십과 내년 총선 적합성 등이 비판받고 있다고 보도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러한 기사는 독자에게 특정 정치인을 비난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니냐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보도는 신문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강령 제4조「보도와 평론」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신문윤리강령 제4조「보도와 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