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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9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18-1073 ‘화려한 말잔치’ 선물은 없었다

대구신문       발행인  김  상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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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문

      대구신문 2018년 3월 1일자 1면「‘화려한 말잔치’ 선물은 없었다」기사의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 이 유

      1. 대구신문은 위 적시 기사에서 각각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이 된 ‘2·28 민주운동’ 기념식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대구를 처음 방문했지만 지역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제 58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이 28일 오전 지상파 텔레비젼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가운데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렸다.
      정부가 처음으로 주관한 이날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2·28 민주운동에 나선 당시 고등학교 재학생, 시민 등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2·28 민주운동 기념식을 찾은 것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간이 주도한 제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18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2·28 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대구가 민주주의의 뿌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28 민주운동이 마침내 3·15 의거와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됐다”며 “대한민국이 국민의 힘으로 독재를 무너뜨린 첫 번째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멀게 느껴졌던 대구와 광주를 굳게 연결, 2·28 민주운동을 함께 기념했고 2·28 정신 속에 대구와 광주 5·18사이의 연대가 흐르게 됐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이 2·28과 5·18을 연결지어 강조한 것은 정치사에서 영호남의 갈등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대구와 광주의 화합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기념식사와 이후 이어진 권영진 시장 등 관계자와의 오찬자리에서도 지역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첫 대구방문에 어려운 지역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기대했던 시민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공약인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도 대구시와 광주시가 지난해 용역비로 신청한 국비 5억원을 배정받지 못해 문 대통령의 달빛동맹 강조가 무색하게 됐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자체 시비를 투입해 우선 용역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 정부들어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가 확정되면서 1조원 이상이 더 투입될 전망이지만 예비타당성 조사는 생략됐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지방선거 전까지 확실한 그림이 보이지 않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대통령을 수행한 장하성 정책실장에게 대구공항과 취수원 이전, 전기자동차 산업육성, 물산업 등 대구시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현안 자료만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첫 대구방문이니 뭔가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기념식이라는 목적이 있는 행사이므로 현안사업에 대해 논의하기는 적절하지 않은 면도 있었다”며 “대통령 공약에 들어간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해 나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시 관계자는 “이제는 과거와 달라서 도와 주려는 사람이 명분있게 도와줄 수 있도록 논리적 설득자료를 치밀하게 만들 수 밖에 없다. 없는 학연 지연도 만들어가며 일해야 한다”며 대규모 SOC사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 http://www.idaegu.co.kr/news.php?code=po01&mode=view&num=243455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대구신문의 위 기사는『올해 처음 국가기념일이 된 ‘2·28 민주운동’ 기념식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대구를 처음 방문했지만 지역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는 내용이다.
      기사는 기념식에서 2·28 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하는 문 대통령의 연설을 소개하고 있다. 기사는 이후 이어진 오찬 행사 소식을 전하면서 지역현안에 대한 문대통령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기사는『첫 대구방문에 어려운 지역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기대했던 시민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고 기술했다. 기사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등 지역현안을 열거한 뒤 대구시가 대통령을 수행한 장하성 정책실장에게 지역 현안자료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편집자는 위 기사 큰 제목을「‘화려한 말잔치’ 선물은 없었다」라고 뽑고 작은 제목을「文 대통령, 취임 후 첫 대구 방문 ‘빈손’」으로 달았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하면서 말만 화려할 뿐, 정작 선물은 없었다는 비판적인 내용이다. 대구지역 현안사업을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기사가 거론한 지역현안들은 대부분 대형 국책사업으로 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거쳐 진행해야 할 사업들이다. 게다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어서 대통령이 이들 지역현안에 대해 지원을 약속할 경우 선거법위반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 기사 뒷부분에 있는『“첫 대구방문이니 뭔가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기념식이라는 목적이 있는 행사이므로 현안사업에 대해 논의하기는 적절하지 않은 면도 있었다”』는『시 관계자』의 발언도 제목달기에 참조했어야 할 지적이다.
      위 제목은 대통령에 대한 대구 시민의 아쉬움을 과장함으로써 지역감정을 부추길 수 있는 선정적 제목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보도태도는 신문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해칠 우려가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의 금지),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의 금지),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