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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2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17-1132 소비심리, 8·2쇼크에 날개 없는 추락/8월 CCSI 7개월 만에…

헤럴드경제     발행인  권  충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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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문

      헤럴드경제 2017년 8월 25일자 1면「소비심리, 8·2쇼크에 날개 없는 추락/8월 CCSI 7개월 만에 첫 하락/1년 후 주택가격전망 16P 급락/서울 무주택자는 절망감」기사와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 이 유

      1. 헤럴드경제는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8ㆍ2 부동산 대책 쇼크가 날아오르던 소비심리를 격추시켰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가 7개월 만에 고꾸라졌다. 주택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8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7월보다 1.3포인트 내렸다.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 1.1포인트 오른 뒤 6개월 간 상승세를 지속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 값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2003∼2016년 장기 평균치보다 낙관적임을, 100 미만이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CSI(96→93), 향후경기전망CSI(109→104), 현재생활형편CSI(95→94), 생활형편전망CSI (104→102) 등 4개 지수가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3)는 전월과 같았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8에서 109로 1포인트 올랐다. 소비자동향지수 중 가장 많이 하락한 것은 1년 후에 대한 주택가격전망CSI(99)다. 지난달보다 무려 16포인트 급락, 5개월 만에 기준선(100) 아래로 주저앉았다. 한은이 통계 편제를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제일 크다.
      주택을 보유한 가구보다 무주택자 중에서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유주택자의 주택가격전망CSI가 116에서 102로 14포인트 하락했는데 무주택자(112→93)의 낙폭은 19포인트로 더 컸다. 지역별로는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서울(118→97)의 하락 폭이 21포인트에 달해 6대 광역시(113→100)나 기타도시(115→100)보다 8ㆍ2 대책에 대한 충격이 컸음을 보여줬다. 다른 항목들을 보면 취업기회전망CSI가 10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금리수준전망CSI는 122로 5포인트 내렸다. 현재가계저축CSI(92)와 가계저축전망CSI(97), 현재가계부채CSI(103)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포인트 하락한 138로 집계됐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25로 1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 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5%로 전월과 동일했다.
      반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70825000392&ACE_SEARCH=1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헤럴드경제의 위 기사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도한 것이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8월 중 109.9로 전달보다 1.3포인트 떨어져 7개월 만에 하락했다는 것이 8월 조사 결과의 중심 내용이다.
      헤럴드경제는 소비자심리지수의 하락 원인으로 ‘8·2 부동산 대책’을 꼽았다.
    『8ㆍ2 부동산 대책 쇼크가 날아오르던 소비심리를 격추시켰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심리가 7개월 만에 고꾸라졌다. 주택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다.』라고 기사의 리드를 썼다. 큰 제목도 「소비심리, 8· 2쇼크에 날개 없는 추락」이다.
      8·2 부동산대책 외에 다른 요인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헤럴드경제는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려는 듯 17가지의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99로 전달보다 16포인트 급락한 것을 상세히 전했다. 작은 제목도 「8월 CCSI 7개월 만에 첫 하락, 1년 후 주택가격 전망 16p 급락」으로 연결지었다.
      하지만 한은이 발표하는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소비심리지수(CCSI)를 구성하는 6가지 대표 지수에는 아예 포함되지 않는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세로 반전한 것에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없는 구조다.
      헤럴드경제와 달리 연합뉴스를 비롯한 대부분 언론은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요인으로 북핵 위기를 꼽았다.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하락한 사실도 주요 뉴스로 전했지만『부동산대책 발표로 인해 주택 가격이 오른다는 예상은 급격히 줄었다』고 전했을 뿐 소비자심리가 부동산대책 때문에 급격히 얼어붙었다는 식으로 연결 짓지 않았다. 실제로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 조사통계팀장은 북핵문제를 8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요인으로 설명했고, 그동안 소비자심리지수가 계속 가파르게 오른데 따른 미세조정의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의 기사는 이런 배경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 같은 보도는 ‘8·2 부동산대책→부동산 시장 위축→경제 전체의 소비 냉각’이라는 정책의 부정적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조사 결과를 왜곡했다는 의혹을 살  수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올 3~7월 사이 14.5포인트 상승했다가 8월에 10분의 1수준인 1.3포인트 하락한데 대해 ‘격추’ ‘고꾸라져’ ‘날개 없는 추락’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도 이런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다.
      한편 위 기사에서는「서울 무주택자는 절망감」이라는 작은 제목의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가격 전망지수 하락폭이 유주택자들이 전망하는 지수 하락폭 보다 컸고, 서울의 지수 하락폭이 다른 도시보다 컸다는 내용만 있다. 유주택자보다 무주택자가, 다른 지역민보다 서울시민이 ‘1년 뒤 집값이 더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와「무주택자의 절망」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 같은 제작태도는 독자들의 신문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구분),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①(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구분),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