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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017년 6월 14일자 9면「서울대 대학원생 4명 중 1명 “자살 충동 느낀다”」기사와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1. 헤럴드경제는 위 적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서울대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 4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생의 전반적인 삶의 질도 20대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서울대 인권센터와 대학원 총학생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서울대학교 대학원생 인권실태 및 교육환경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서울대 대학원생 1222명 중 299명이 지난 1년 사이에 자살을 생각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대학원생 4명 중 1명은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셈이다.
서울대 대학원생의 자살 충동 비율은 국내 20대 남녀의 평균치(2.3~5.3%)보다 최대 10배나 높은 수치다. 조사에서 자살 생각을 해봤다는 응답자 중 8.7%인 26명은 실제로 자살을 시도했거나 구체적인 자살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중에 외부의 도움이나 상담을 받은 비율은 절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에 “서울대 대학원생의 정신건강 상태가 평균적인 인구집단에 비해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리 프로그램과 함께 스트레스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살 충동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우울감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1157명 중 784명(64.2%)이 “현재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대학원생 10명 중 6명이 만성적인 우울 상태에 놓여 있는 셈이다. 특히 여학생의 우울 정도는 더 심각해 전체 응답자 중 69.2%가 우울감을 호소했다. 지난 2014년에 비슷한 연구를 진행했던 미국의 UC버클리 대학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한 대학원생 중 40%만이 우울감을 호소했다.(후략)』
<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70615000455&ACE_SEARCH=1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헤럴드경제의 위 기사는 서울대 인권센터와 대학원 총학생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서울대학교 대학원생 인권실태 및 교육환경 조사보고서’ 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서울대 대학원생 1222명 중 299명이 지난 1년 사이에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는 것.
신문은 이를 토대로「서울대 대학원생 4명 중 1명 “자살 충동 느낀다”」는 제목을 달았다. 신문윤리실천요강은 자살보도가 사회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고려해 신중히 보도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표제에는 ‘자살’이라는 용어를 삼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그런데도 신문은 이를 어겼다.
또 설문 답변 결과는『지난 1년 사이에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로 과거 또는 현재완료형인데, 기사는 도입부에서『자살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목은「“자살충동 느낀다”」로 표현해 마치 현재진행중인 것처럼 과장했다. 1년이라는 기간 동안에 한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것과 현재도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것은 차이가 크다.
이런 보도 내용은 신문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훼손할 우려가 크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7조「범죄보도와 인권존중」④(자살보도의 신중),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신문윤리실천요강 제7조「범죄보도와 인권존중」④(자살보도의 신중),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