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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2차 심의결정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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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297 지진 터지자, 야권 대선 주자들 SNS에 "겁난다","놀라셨죠" 호들갑: 조선닷컴 발행인 김 찬

주 문

조선닷컴(chosun.com) 2016년 9월 13일자「지진 터지자, 야권 대선 주자들 SNS에 "겁난다","놀라셨죠" 호들갑」기사의 제목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1. 조선닷컴의 위 적시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진 터지자, 야권 대선 주자들 SNS에 "겁난다","놀라셨죠" 호들갑
  김아진 기자 입력 : 2016.09.13 11:35
  야권 대선주자들이 지난 12일 발생한 경북 경주 지진과 관련해 너도나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겁 난다” “놀라셨죠?”라며 목소리를 냈다. 13일에는 관련 지역을 찾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경주와 울산, 양산 등 인근 주민들은 어제밤 편안히 잠들지 못했다”며 “아직도 계속되는 여진 때문에 원전이 걱정돼 지금 월성으로 가고 있다”고 썼다.
  전날 밤에는 “지금 (경남) 양산집에서 지진보도를 보고 있는 이 시각에 더 큰 지진이 발생했다”며 “처음 지진과 함께 제가 살면서 체감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강한 지진이 계속돼서 집밖으로 피해야하나 어째야하나 겁이 난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도 새벽에 경주로 떠난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과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안 의원은 트위터에 “밤새 놀라셨지요”라며 “여진이 100여 차례라면 대책에 그치지 말고 재난매뉴얼을 근본적으로 점검해 봐야 한다. 지진 시 자세한 국민대처요령 교육을 실시하는 방송도 없었다. 국민안전처는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썼다.
  반면 여권 대선주자들은 야권에 비해 조용한 편이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등은 지방자체단체장에 묶여 있기 때문에 움직이기 쉽지 않다”며 “유승민 의원 등은 정부 조치 등을 지켜보는 것 같다”고 했다.』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13/2016091301104.html >

  2. 위 보도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위 기사는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문재인 안철수 등 야권 대선주자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목소리를 낸 반면 여권 주자들은 조용한 편이었다는 내용을 다루었다.
  사상 최악의 지진 사태를 맞아 정치인들이 걱정하는 목소리를 낸 것이 하등 이상할 리 없다. 기사는 여야 대권주자 간에 대비되는 현상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다루었다.
  그런데도 제목에는, 본문에도 없는 ‘호들갑’이란 표현을 썼다. 호들갑이란 ‘경망스럽고 야단스러운 말이나 행동’이다(표준국어대사전). 야권 대선주자들이 별 일도 아닌 것에 경망스럽고 야단스럽게 대응했다는 의미이다.
  국가적인 재난을 걱정하는 일이 호들갑으로 폄하될 수는 없다. 본문에도 없는 ‘호들갑’이라는 표현을 제목에 쓴 것은 야권 대선주자들을 차별하고 그들을 폄훼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위 보도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의 금지),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 제11조「명예와 신용 존중」②(저속한 표현에 의한 명예훼손)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④(차별과 편견의 금지), 제10조「편집지침」①(표제의 원칙), 제11조「명예와 신용 존중」②(저속한 표현에 의한 명예훼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