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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0차 심의결정 현황 / [온라인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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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문
조선닷컴(chosun.com) 2016년 6월 3일자「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수리공 통화' 왜 숨겼나[정정내용 있음]」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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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
1. 조선닷컴의 위 적시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수리공 통화' 왜 숨겼나[정정내용 있음]
김정환 기자
입력 : 2016.05.31 03:00 | 수정 : 2016.06.03 10:16
사고 당시 전화 통화중 확인… 9개월 전 강남역 사고 때도 발생
'작업중 통화금지' 매뉴얼 안넣어
작년 8월에 이어 9개월 간격을 두고 지난 28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 작업현장에서의 개인 휴대전화 사용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작년 8월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정비업체 직원이 휴대전화를 쓰다가 사고를 당했는데도,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또 다른 사고를 낳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30일 서울메트로가 지난 28일 사고 당시 구의역 CCTV(폐쇄회로 TV)를 확인한 결과,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유지·관리 담당 외주업체인 은성 PSD 소속 김모(19)군은 사고를 당하는 순간까지 약 3분간 휴대전화로 통화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김군은 전동차가 진입하고 있다는 방송을 듣지 못했고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작년 8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지하철에 부딪혀 숨진 정비업체 직원 조모(당시 29세)씨도 사고 당시 약혼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메트로는 강남역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나서도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매뉴얼에 '스크린도어 수리를 할 때는 개인 통화를 해선 안 된다'는 수칙을 추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만일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선로 작업을 할 때 개인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했다면 이번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 바로잡습니다
▲본지는 5월 31일자 A10면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수리공 통화 왜 숨겼나' 기사에서 지난달 28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수리를 하다 지하철에 부딪혀 숨진 김모군이 사고 순간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던 중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작년 8월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정비업체 직원 조모씨도 휴대전화로 약혼녀와 통화를 하다 지하철에 부딪혀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바로잡습니다. 유족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31/2016053100174.html >
2. 위 보도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위 기사는 5월 31일자「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수리공 통화' 왜 숨겼나」제목의 기사<참고 1>를 3일 후 수정한 것이다. 제목에 [정정내용 있음]을 추가했고 기사 말미에는 <♣바로잡습니다>를 덧붙였다. 그런데 막상 기사 본문은 정정하기 전과 한 글자도 다르지 않다.<참고 2>. 따라서 이 기사를 본 독자들은 어떤 점이 수정됐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원래의 기사에 정정보도문을 붙였기 때문에 두 기사를 비교해 보아야 하는 불편이 따르기 때문이다.
정정보도문은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수리를 하다 지하철에 부딪혀 숨진 김모군이 사고 순간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던 중이었다고 보도한 것은 경찰조사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바로잡는다”고만 짤막하게 밝혔다.
메트로 측은 조선닷컴 보도후 “사고 현장 인근에서 통화한 것은 맞지만 업무상 때문이었고, 안전문을 연 뒤에는 통화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위 기사는 이러한 전후 사정에 대한 설명이 없어 불완전한 것으로 읽힐 수 밖에 없다.
조선닷컴의 기사는 왜 독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인쇄매체의 기사를 온라인으로 그대로 옮겼기 때문이다. 당초 위 기사는 5월 31일자 A10면에 실렸다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6월 3일자 13면에 정정보도문을 냈는데, 두 기사를 온라인에서 묶어서 처리하는 바람에 약간의 혼선이 빚어진 것이다.
종이신문 독자라면 1보를 본 뒤 사흘 후 정정보도문을 본다면 전후 사정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이 내용을 온라인에서 처음 접한 독자라면 혼동할 가능성이 높다. 즉, 문제의 내용을 수정했더라면 불필요한 오해를 없앨 수 있었을 것이다.
온라인편집자는 보도 이후에도 독자들이 해당 기사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정사항이 있을 경우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위 기사는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전문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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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전문
04520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번지 프레스센터 1305호
02-734-3081 ~ 3083 
02-720-1176
